“첫날 237% 올랐는데”…필에너지, CB 전환권 행사에 상장 둘째날 22% 급락

박채영 기자 2023. 7. 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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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14일 서울사옥에서 필에너지의 코스닥시장 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이사,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 |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닥 상장 첫날 237% 상승했던 필에너지가 상장 둘째날 20% 넘게 급락했다. 1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이차전지 장비 기업 필에너지는 전장 대비 22.34% 떨어진 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필에너지는 상장 첫날 공모가(3만4000원) 대비 237.06% 급등한 11만4600원에 마감했는데,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필에너지는 지난 14일 장 마감 후 2021년 발행한 160억원 규모의 사모 CB가 주식으로 전환된다고 공시했다. 주식으로 전환되는 물량은 약 120만주로 발행 주식 총수의 12.7%, 유통 가능 주식 수의 45.9%에 달한다.

CB 전환으로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릴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필에너지 주가는 급락했다. 공시 후 필에너지는 14일 시간외 거래에선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1년 필에너지 사모 CB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에 따른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CB 전환가액은 1만3333원으로 이날 종가(8만9000원)와 비교해도 15%에 불과하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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