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외무 "러와 우크라 관련 대화 원하지만 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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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러시아와 대화하고 싶지만, 현재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를 떠날 때 평화가 올 것"이라며 "독일 외무부와 연방정부 차원에서 러시아가 종전을 선택하도록 매일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방대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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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정부, 러 종전 선택하도록 매일 외교적 노력 "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러시아와 대화하고 싶지만, 현재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16일(현지 시간) 일요판 빌트지에서 베어보크 장관은 러시아 당국과 협상 가능성을 두고 "지난 500일 동안 전개된 상황에서 분명히 (가능성이) 없다"며 "협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나 지금은 희망적인 생각을 할 때가 아니다.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와 대화할 기회를 보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위한 상황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교전이 일단락되는 등 선결 조건이 이행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를 떠날 때 평화가 올 것"이라며 "독일 외무부와 연방정부 차원에서 러시아가 종전을 선택하도록 매일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정부는 외교적 해법 모색과 우크라이나를 향해 군사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독일이 미국을 잇는 우크라이나의 동반자 사이에서 군사적으로 가장 큰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지난 14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연례 하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지난 12일 발표된 독일 정부 문서에 따르면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은 지난해 20억 유로(약 2조8450억원), 올해 54억 유로(약 7조6816억원), 2027년까지 105억 유로(약 14조9365억원)로 편성돼 있다.
또 지난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7억 유로(약 9958억원)의 무기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독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방대한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왔다. 올해 초 독일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위한 전력 보강을 위해 레오파르트 전차를 공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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