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해외로" 성수기 돌입하는 항공업계…채용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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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본격 성수기에 돌입하며 채용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업계 관계자는 "여객수요가 급격한 속도로 회복되는 가운데 항공사들이 그간 축소하거나 중단했던 채용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열고 나선 분위기"라며 "항공업계 비수기로 여겨져 온 2분기를 성수기처럼 보낸 가운데 올해 3분기는 하계휴가 시즌과 추석연휴가 포함돼 있어 분기 내내 성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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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항공업계가 본격 성수기에 돌입하며 채용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최근 국제선을 중심으로 여객수요가 눈에 띄게 급증한 가운데 항공사들은 몰려드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국제선 여객 수는 1천570만여 명으로 2019년 대비 69%까지 회복했다. 특히 일본과 미주 노선 강세가 이어지며 올 2분기 일본 노선 여객은 436만여 명, 미주 노선 여객은 146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업계 안팎에선 올 2분기 항공업계가 '비수기를 성수기처럼 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3분기는 본격 여름 휴가철을 앞둔 성수기인 만큼 여객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도 몰려드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채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3년 만에 100여 명 규모의 승무원을 새로 뽑았다. 이어 올해 6월부터 150여 명 수준의 신규 승무원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일본이나 동남아 등 중·단거리 국제선 수요가 폭증한 LCC업계의 신규 채용도 활발하다. 그 중에서도 제주항공은 올해에만 3번째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 규모는 수십 명으로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 3월과 6월 100여 명의 객실승무원을 채용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B737-8 도입에 따른 국제선 운항 편수 확대에 대비해 이번 채용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진에어도 지난 2월 상반기 채용에 이어 올해 하반기 두 번째 채용에 나섰다. 신입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채용 규모는 약 120여 명이다. 진에어는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기재 확대에 대비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경영 정상화에 나선 이스타항공도 객실·운항 승무 분야를 제외한 20여개 직무에서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승무원은 재고용 절차를 통해 순차적으로 입사 중이다. 올해 말까지 항공기 10대를 운영할 수 있는 수준의 승무원 고용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객수요가 급격한 속도로 회복되는 가운데 항공사들이 그간 축소하거나 중단했던 채용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열고 나선 분위기"라며 "항공업계 비수기로 여겨져 온 2분기를 성수기처럼 보낸 가운데 올해 3분기는 하계휴가 시즌과 추석연휴가 포함돼 있어 분기 내내 성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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