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237% 급등' 필에너지, 전환사채 물량 부담에 급락

이기림 기자 2023. 7. 17. 16: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차전지(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인 필에너지(378340)가 코스닥 상장 첫날 '237% 급등' 대박을 뒤로 하고 하루 만에 20% 넘게 하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필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600원(22.34%) 내린 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필에너지는 지난 14일 상장 첫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6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 투자자들, 주식 전환해 시세차익 예정
일반투자자들, 물량 부담에 하락 예상하고 매도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필에너지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채남기 한국IR협의회 회장(왼쪽부터),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이사, 강성범 미래에셋증권 부사장, 강왕락 코스닥협회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23.7.14/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이차전지(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인 필에너지(378340)가 코스닥 상장 첫날 '237% 급등' 대박을 뒤로 하고 하루 만에 20% 넘게 하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필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5600원(22.34%) 내린 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이던 지난 14일 공모가 대비 237% 급등한 주가가 하루 만에 대폭 하락한 것이다.

이날 필에너지는 16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주가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필에너지는 지난 14일 상장 첫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16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주식으로 전환되는 물량은 120만29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12.7%, 유통 가능 주식 수의 45.9%에 달한다. 공시 당일 필에너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필에너지의 이같은 조치에 2021년 사모 CB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는 수익을 거둘 수 있지만, 대규모 물량의 주식이 시장에 풀리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에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필에너지는 상장 전에도 투자자들에게 해당 CB 물량에 대해 사전고지를 한 바 있다. 필에너지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CB 전환권리 행사로 발행 가능한 주식이 있다며 "향후 주식매수선택권 및 주식 관련 권리가 행사될 경우 상장주식 수가 증가할 수 있고 주식 수의 증가로 인해 주식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투자자께서는 이점을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