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T1의 역습! 2:1 승리 거두며 디플러스 기아에 매치 첫 패배 선사

2승 10패였던 T1 e스포츠 아카데미(T1)이 12승 무패였던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를 꺾는 저력을 보였다.

17일 서울 중구 WDG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 7주 1일차 1경기에서 T1이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매치 무패를 기록하던 디플러스 기아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바텀에서 1킬씩 주고 받은 상황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탑에서 1킬을 추가했다. T1은 미드 라인에 협곡의 전령을 소환하고 드래곤 2스택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12분 바텀에서 '스매쉬' 드레이븐이 '라헬' 카이사를 처치해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T1은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1킬과 함께 드래곤을 지켜내며 유리한 흐름을 지켜냈다.

T1은 한타에서 연이어 디플러스 기아를 제압하며 승기를 굳혔고, 마법 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하면서 '달' 그웬과 '스매쉬' 드레이븐을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렸다. 결국 27분에 T1이 디플러스 기아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1세트를 패배한 디플러스 기아는 2세트에 앞서 '켈린' 김형규를 교체 투입했다. 탑에서 각각 1킬씩 나온 상황에서, 바텀 듀오가 정글과 함께 3:3 한타를 펼쳣다. T1 '바우트' 라칸이 쓰러졋지만, 디플러스 기아 '풀배' 아리를 처치하며 T1이 기분 좋은 교환을 해냈다. 그러나 디플러스 기아가 16분경 협곡의 전령 앞 한타에서 브라움 하나를 내주고 대량의 킬을 거둬 균형을 이루던 경기 분위기를 가져갔다. T1의 거센 저항을 막아낸 디플러스 기아는 '타나토스' 레넥톤을 앞세워 T1을 요격하고 2세트를 승리하며 경기를 3세트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 T1 '스매쉬'는 베인을 픽하며 변화를 꾀했다. T1은 선취점 후2킬을 내줬으나, 드래곤을 둔 한타에서 '포레스트' 비에고가 디플러스 기아의 어그로를 끌고 생존하면서 아군이 적을 제압할 수 있는 판이 깔렸다. 한타에서 3킬을 거두고 미드 라인에서 '풀배' 애니를 처치해 추가 킬을 올린 T1은 협곡의 전령까지 사냥해 운영상 이득을 봤다.

그러나 '라헬' 카이사가 중후반부터 긴 사거리로 적 챔피언들의 체력을 깎은 후 한타에 돌입했고, 디플러스 기아는 27분 바론 버프를 획득하며 흐름을 잡았다. T1 입장에선 '스매쉬' 베인과 '달' 잭스의 활약에 기대야 하는 상황이 됐고, 다섯 번째 드래곤을 둔 한타에서 T1이 에이스를 거두며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다. 36분 한타에서 재차 에이스를 기록한 T1은 그대로 적진으로 밀고 들어가 넥서스를 무너뜨리고 디플러스 기아의 매치 1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