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현장 찾은 박광온 "'읍면동 단위 재난지역 선포'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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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7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 청양과 공주, 부여를 잇달아 방문해 수해 복구 상황을 살폈다.
박 원내대표는 수해로 인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지역위원회를 비롯해 당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피해 복구 방안을 최대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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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침수 피해 보상기준도 들여다봐야"
(서울·청양·공주=연합뉴스) 박경준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7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 청양과 공주, 부여를 잇달아 방문해 수해 복구 상황을 살폈다.
박 원내대표는 수해로 인한 주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지역위원회를 비롯해 당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피해 복구 방안을 최대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양 청남면에 들러 가축이 물에 잠겨 폐사한 현장을 본 박 원내대표는 "국토교통위와 행정안전위원회 등에서 보상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농민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특별재난지역을 시군 단위로 선포하기도 하지만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읍면동 단위로 선포하면 실질적인 피해 복구를 지원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방안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은 대규모 재난으로 일정 기준 이상의 큰 피해를 본 지방자치단체에 국비를 지원해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선포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해준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농작물과 가축의 경우 시장 가격으로 보상받는 게 아니라 (들어간 비용의) 5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보상받는 게 현실"이라며 "일상 회복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상이 이뤄지게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민기·최인호·민병덕·이정문·장철민 의원과 공주·부여·청양 지역위원장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이 동행했다.
박 전 수석은 "침수 피해 보상 산정 기준이 말도 안 되는 수준이어서 그 기준도 함께 들여다봐 달라"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후 공주 무령로로 이동해 가재도구 등이 널려 있는 수해 현장에서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이재민들은 박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지금까지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어떻게 사나"라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농작물, 가축 피해와 별도로 전파나 반파된 가옥, 가재도구 피해까지 세세하게 챙겨서 주민께 최대한 보상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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