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디펜딩 챔피언' 선문대, 저학년 대회 3연속 우승 '최강자 굳혔다'

김가을 2023. 7. 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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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가 저학년 대회 최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17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대와의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선문대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측면을 뚫어냈다.

선문대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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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대학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대학축구연맹

[태백=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선문대가 저학년 대회 최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17일 강원 태백의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대와의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선문대는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통산 세 번째(2006·2022·2023년) '별'을 달았다. 또한, 지난 1월 통영에서 열린 제19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한산대첩기 우승까지 포함해 최근 열린 저학년 대회 3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자타공인 저학년 대회 강호로 자리잡았다. 반면, 광주대는 창단 후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선문대는 조별리그 17조에서 첫 경기 '충격패'를 당했다. 숭실대에 0대1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순복음총회(4대0)-세경대(8대1)를 누르고 16강전에 올랐다. 토너먼트에서는 홍익대(1대0)를 눌렀다. 이후 칼빈대, 청주대를 각각 승부차기 끝 제압했다.

이에 맞서는 광주대는 조별리그 11조에서 김천대(2대2)-가톨릭관동대(3대1)-중원대(2대0)를 상대로 무패를 기록했다. 16강전에서는 호원대(1대0)를 눌렀다. 8강과 4강에서는 각각 용인대와 전주대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 웃었다.

두 팀 모두 8강과 4강에서 승부차기 혈투까지 치른 뒤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모든 것이 걸린 마지막 한 판이었다. 두 팀은 전반 내내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한 차례씩 공격을 주고 받으며 기싸움을 벌였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선문대는 나승훈 대신 박선우, 광주대는 김종현 김기쁨 김진일 대신 차준수 이정훈 최진혁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선제골은 선문대의 몫이었다. 선문대는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측면을 뚫어냈다. 광주대 골키퍼와 수비진이 한 차례 방어에 성공했지만, 뒤로 흐른 볼을 놓쳤다. 선문대 안재준이 집중력을 발휘해 볼을 지켜냈고, 패스를 받은 정성엽이 시원한 중거리포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문대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당황한 광주대는 윤승빈 대신 장진웅을 넣었다. 그러나 선문대의 기세를 막기는 쉽지 않았다. 선문대는 연달아 공격을 퍼부으며 상대를 몰아 붙였다. 또한, 선문대는 안재준 이주혁을 빼고 김정경 김민서를 차례로 넣어 변화를 꾀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선문대의 송호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빈자리는 김우진이 채웠다.

지키려는 선문대와 추격하려는 광주대의 치열한 대결이 이어졌다. 벤치의 지략 싸움도 거셌다. 번갈아 교체카드를 활용해 상대의 수를 막으려 했다. 선문대가 경기 종료 직전 이은표의 쐐기골을 묶어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태백=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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