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견인차 길막 논란’에 국토부 “오해… ‘짧게 하겠다’는 기자들에게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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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17일 전날 원희룡 장관의 기자회견을 둘러싼 이른바 '견인차 길막' 논란에 "오해로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원 장관의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 기자회견이 견인차를 막은 채 진행됐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국토부가 급히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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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국토부 “원 장관, 기자 등에 둘러싸여 견인차 들어오는지 알 수 없는 상황”
국토교통부가 17일 전날 원희룡 장관의 기자회견을 둘러싼 이른바 ‘견인차 길막’ 논란에 “오해로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원 장관의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제2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 기자회견이 견인차를 막은 채 진행됐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국토부가 급히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논란은 ‘피해주세요’라거나 ‘견인 차량 들어가야 된답니다’ 등 현장의 목소리와 “짧게 하고”라며 카메라 앞에서 기자회견 진행한 원 장관 모습이 함께 담기면서 불거졌다.
원 장관은 잠시 후 다가온 한 남성의 ‘견인차 들어온다고 해서 피해 달라고 한다’는 말을 듣고 그제야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러한 영상이 공개되자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는 방해가 되지 말아야 한다”, “견인차 지나간다는데 ‘짧게 하고’라는 말이 어떻게 가능한가”, “피해복구보다 기자회견이 더 중요한 건가” 등 원 장관을 향한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국토부는 이에 “원 장관의 ‘짧게 하겠다’는 건 견인차 관계자에게 한 말이 아니라 방송 카메라 기자들을 향해서 한 말이었다”면서 “당시 원 장관은 기자 등 수십명에 둘러싸여 있어 견인차가 들어오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원 장관이 서 있던 위치는 견인차가 통과할 수 있는 위치였기에 관계자의 ‘비켜 달라’는 말은 원 장관이 아니라 카메라 기자들에게 한 말이었다”며, 원 장관이 견인차 진입을 방해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 달라’고 요구한 사람도 현장 관계자가 아니라 국토부 관계자였다면서, 원 장관이 상황을 파악한 뒤 곧바로 조치를 취했다고 국토부는 오해 확산을 차단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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