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바다서 `11m 초대형 산갈치` 발견…온라인이 들썩

조서현 2023. 7. 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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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바다에서 한 스쿠버다이빙 강사가 '지진 물고기'라고 불리는 초대형 산갈치를 발견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스쿠버 다이빙 강사 왕청루와 그의 동료들은 대만 신베이시 루이팡 인근 바다에서 대형 산갈치를 발견했다.

15년간 다이빙을 해온 왕청루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북동쪽 해안에서는 신기한 물고기가 자주 목격되지만, 거대한 산갈치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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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산갈치. [왕청루 인스타그램 캡처]

대만 바다에서 한 스쿠버다이빙 강사가 '지진 물고기'라고 불리는 초대형 산갈치를 발견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스쿠버 다이빙 강사 왕청루와 그의 동료들은 대만 신베이시 루이팡 인근 바다에서 대형 산갈치를 발견했다. 왕청루는 산갈치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했고,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산갈치는 보통 수심 200 ~ 1000m에서 서식하는 심해어로 분류된다. 지진 징후가 느껴지면 해저에서 가장 먼저 이를 감지하고 해수면에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져 '지진 물고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은빛 비늘은 지닌 산갈치가 몸통을 일자로 세운 채 움직이지 않고 있다. 몸통 한 가운데에는 구멍 두개가 나 있다. 왕청루의 동료들은 거대한 몸집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산갈치 주변을 헤엄치고 있다. 왕청루는 손을 뻗어 산갈치의 몸통을 살짝 만지기도 했다. 무려 11m에 달하는 길이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15년간 다이빙을 해온 왕청루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북동쪽 해안에서는 신기한 물고기가 자주 목격되지만, 거대한 산갈치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갈치 몸에 난 상처는 상어로부터 공격받은 흔적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갈치가 나타난 것은 지진 전조 현상은 아닌 것 같다. 상어 공격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며 "죽어가고 있어서 얕은 물로 헤엄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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