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물적분할 웹오피스 자회사 신설...주가 5.59% 상승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17일 기존 웹오피스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 자회사를 세운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안을 내놔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5.59% 상승했다.
한컴은 이날 이사회를 갖고, 한컴이 지분 100%를 소유하는 자회사 ‘한컴AI웹에디터’를 10월1일부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존의 패키지 형태 오피스(사무용) 프로그램이 아닌, 온라인 웹페이지에서 구독 기반으로 ‘한컴독스(아래아한글, 한쇼, 한셀 등)’를 제공하는 웹오피스 사업을 전담한다.
한컴은 그간 내수(內需) 시장, 설치형 패키지 제품에 주력해왔다. 이번 분할은 그간 약점으로 거론돼왔던 해외 시장, 클라우드 구독형 제품에 힘을 싣기 위한 조치다. 한컴 측은 “신설 자회사 인력의 80% 이상을 웹에디터 개발 전문가로 구성하고, 생성형 AI를 연계해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했다. 기존 본사 사업부문에서 자회사로 독립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컴은 물적분할과 함께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단행한다고 밝혔다. 소각 예정 주식은 총 발행주식의 5.6%인 142만9490주다. 지난해 10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에 이은 조치다. 한컴이 이날 오후 장중 이 같은 소식을 발표하자 주가가 치솟았다.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5.59% 오른 1만3220원을 기록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지속해 기업 성장에 집중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펴나가겠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inute to Read] Samsung Electronics stock tumbles to 40,000-won range
- “주한미군 이상 없나?” 트럼프 2기 미국을 읽는 ‘내재적 접근법’
- 온 도시가 뿌옇게… 최악 대기오염에 등교까지 중단한 ‘이 나라’
- 한미일 정상 "北 러시아 파병 강력 규탄"...공동성명 채택
- [모던 경성]‘정조’ 유린당한 ‘苑洞 재킷’ 김화동,시대의 罪인가
- 10만개 히트작이 고작 뚜껑이라니? 생수 속 미세플라스틱 잡은 이 기술
- 와인의 풍미를 1초 만에 확 올린 방법
- [북카페] ‘빌드(BUILD) 창조의 과정’ 외
- [편집자 레터] 가을 모기
- [우석훈의 달달하게 책 읽기] 스위스에서 막내에게 농지를 우선 상속하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