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즈상 영광 잇는다…고등과학원,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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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허준이가 나올 수 있을까.
지난해 7월,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수학계노벨상'인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의 영광을 잇기 위한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가 개소한다.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는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에 부응해 제2의 필즈상 수상자 배출과 수학난제 해결을 통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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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문화재단 SPACE1 홀
허준이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학계인사 등 참석
제2의 허준이가 나올 수 있을까.
지난해 7월,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수학계노벨상’인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의 영광을 잇기 위한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가 개소한다.
허준이 교수는 ‘2022 세계수학자대회’에서 대수기하학을 이용해 조합론 분야에서 다수의 난제를 해결하고 대수기하학의 새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아 필즈상을 받았다.
고등과학원(원장 최재경)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식을 수림문화재단 SPACE1 홀에서 개최한다.
개소식에는 최재경 고등과학원 원장, 허준이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김영훈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장(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학계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일 개소식에서는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소개와 비전 보고를 비롯해 총 4편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허준이 교수는 “같음과 다름”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신진우 카이스트 교수는 “인공지능의 역사와 수학”에 관해, 지동표 양자정보과학기술연구회 회장은 “양자컴퓨터와 수학”에 대해, 최경수 고등과학원 교수는 “푸앵카레 추측의 도전자들”을 주제로 강연한다.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는?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는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에 부응해 제2의 필즈상 수상자 배출과 수학난제 해결을 통해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다.
기존 고등과학원 수학난제연구소를 확대하고 개편했다.
연구소는 수학난제 연구, 미래인재양성, 국제적인 연구거점 역할 수행이라는 세 가지 지향점을 미션으로 삼는다.
연구소의 운영계획을 살펴보면 첫째, 수학난제에 도전하는 연구자가 긴 호흡에서 창의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둘째, 연구역량과 잠재력이 뛰어난 젊은 수학자를 허준이 펠로우로 선정하여 지원하고, 세대별 맞춤형 미래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셋째 국내외 석학과 신진 연구자가 참여하는 학술교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여 국제 공동연구 및 네트워크 확대에 기여한다.
최재경 원장은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 같은 대업은 한국에서 어떤 형태로든 계속 이어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허준이 선배가 수련하던 우수 연구공간에 필적하는 터전을 마련하여 후배들이 수많은 난제와의 수학적인 대련을 꾸준하게 해나가야 한다. 이러한 터전이 바로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라고 했다.
5년이상 자율적인 장기 연구가 가능한 환경 제공
특히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 개소와 함께 허준이 펠로우 제도가 첫 발을 내디뎌 실질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허준이 펠로우는 수학분야에서 연구 잠재력이 뛰어난 인재를 선정해 단기 성과 위주의 연구가 아니라 5년 이상 자율적인 장기 연구가 가능한 연구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허준이 펠로우로 선정될 경우 충분한 연구비 지원과 함께 자유로운 해외 연구가 가능하여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활발한 학술교류와 국제 공동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준이 펠로우는 미국 클레이수학연구소의 클레이 펠로우가 모델이다.
실제로 허준이 교수는 2014년 클레이 펠로우로 선정돼 5년 간 연구 지원을 받았다. 허준이 교수를 포함해 클레이 펠로우를 지낸 연구자 중 9명이 필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테렌스 타오(2006 수상), 엘론 린덴스트라우스(2010 수상), 마리암 미르자하니, 만줄 바르가바, 아르투르 아빌라(2014 수상), 악샤이 벤카테시, 페터 숄체(2018 수상), 제임스 메이나드, 허준이(2022 수상)등이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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