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용카드 소비액, 전국 소비율 증가율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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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의 신용카드 소비액이 2020년 이후 전국 소비액 증가율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2개 사의 사용액 정보를 분석한 결과, 대구 거주자의 신용카드 소비액과 대구 내 신용카드 소비액 증가율은 2019년 5.5%, 2.8%로 전국 5.2%와 비슷했으나 2020년 -3.8%, -10.1%로 전국 -0.2%보다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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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지역의 신용카드 소비액이 2020년 이후 전국 소비액 증가율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조민경 과장은 17일 공개한 '대구지역의 지역 간, 업종별 소비 유출입 특징과 시사점'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용카드 2개 사의 사용액 정보를 분석한 결과, 대구 거주자의 신용카드 소비액과 대구 내 신용카드 소비액 증가율은 2019년 5.5%, 2.8%로 전국 5.2%와 비슷했으나 2020년 -3.8%, -10.1%로 전국 -0.2%보다 하회했다.
2021년에도 대구 신용카드 소비액 증가율은 4.9%, 5.8%로 전국 7.0%에 못 미쳤고, 2022년 10.4%, 9.3%로 전국 12.2%보다 밑돌았다.
조 과장은 "이런 수치는 2020년 상반기에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타지역 거주자의 대구 방문 및 소비활동이 저조했던 탓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그는 "대구 거주자의 업종별 소비액을 코로나19 이전(2018~2019년), 코로나19 발생 시점(2020년), 회복기(2021~2022년)로 나눠 변화추이를 보면 의료기관, 음료·식품, 연료 판매 등 필수 성격의 소비와 전자상거래, 자동차 판매, 레저취미 등은 증가하거나 반등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의 의료기관 및 건강식품, 오프라인 유통업 등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특화 노력을 기울이면서 여타 서비스업의 활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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