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민들 "직장 보장·육아복지 등 힘써주길"
의정부시민들은 자신이 낸 세금이 일자리 만들기, 교통환경개선, 보육과 공공의료 확충 등 에 우선적으로 쓰여지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의정부 민생대회 조직위원회 (김재연, 박지균, 박윤희 등 5명 공동대표)가 지난달 4일부터 14일까지 온 오프라인 905명의 시민에게 제안하고 싶은 정책, 세금 쓰일 곳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자리와 관련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기업을 유치해 베드타운에서 생활 직장이 보장된 지역으로”, “높아지는 청년실업율 대책과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 “건설현장은 많은데 내국인 건설노동자가 일할 곳이 없다” ,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을 ”, “학교 급식실 조리 실무자 비치기준 하향을” 등 시민들은 의정부시가 무었보다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과 실천에 힘써 주고 세금도 이 분야에 써 줄 것을 희망했다.
민락 2지구 대중교통불편 개선, 8호선 탑석역 연장, 경전철 고산역 증설, 서울광역버스 확대 등 교통과 관련한 요구도 많았다.
시민들은 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의 낙후된 시설개선과 지원, 청소년 소아과 운영등 진료과목 확대를 비롯한 공공의료기관 기능강화, 갈수록 어려워지는 소아 진료에 대한 대책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육아지원정책 확대 등 육아복지에 힘써 줄 것을 바랬다.
이밖에 미래의 희망인 교육에 대한 지원, 단속만 되풀이하는 대형차량 불법 주정차를 막을 주차장 확보, 청소년 교통비지원, 길거리 먹거리 활성화, 차 없는 거리 확대, 노점상 허가제 등의 의견도 내놨다.
한 시민은 “문화 축제 등으로 예산을 많이 쓰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고, 다른 시민은 “일관된 정책과 투명한 정책결정 과정의 공개와 시민과 대화의 장을 더 많이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의정부 민생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에게 시민요구안 설문조사결과를 전달했다.
의정부 민생대회조직위는 시민권력을 확대해 경제위기 민생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지난 4월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모여 결성됐다. 민생대회 조직위원회는 조사된 요구안을 투표에 부쳐 10대 요구안으로 정리해 오는 10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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