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부부 방문, 우크라이나 아동인권보호센터..아동복지 아닌 심각한 인권문제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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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방문했던 우크라이나 국립아동병원 아동인권보호센터에 대해 "단순한 아동복지가 아닌, 심각한 인권문제가 걸린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에 머물며 국립아동병원 아동 인권보호센터를 방문한 바가 있다. 단순한 아동 복지가 아닌 심각한 인권문제가 걸린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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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방문했던 우크라이나 국립아동병원 아동인권보호센터에 대해 “단순한 아동복지가 아닌, 심각한 인권문제가 걸린 사안”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윤 대통령이 순방기간을 늘려 즉시 귀국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 외교적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에 머물며 국립아동병원 아동 인권보호센터를 방문한 바가 있다. 단순한 아동 복지가 아닌 심각한 인권문제가 걸린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러시아군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철수를 하며 지뢰 매설, 납치 등을 자행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약 2만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며 “이렇게 전쟁 초기 러시아로 납치됐다가 제3국을 통해 귀환한 380여명의 어린이들이 아동 인권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천신만고 끝에 부모 품에 돌아왔지만 어린이들은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평생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 성적 학대, 러시아 군인들과 러시아 국민 사기 진작을 위한 선전도구화, 정체성 지우기 강제 교육을 받아 지울수 없는 트라우마를 호소한다. 인권센터는 이 아동들의 가족 상봉과 심리치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이러한 전쟁 피해 아동 심리치료는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서, 대통령은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 시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의 인도지원 중 아동지원의 한 부분으로 아동심리치료 관련 필요한 재원과 프로그램 공유 등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현지 지뢰제거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것도 강조했다. 김 수석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특히 민간 거주지에 많은 지뢰를 매설하고 철수했다. 이런 지뢰 매설 지역에는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유치원 운동장, 어린이 놀이터도 포함돼 있다”며 “이 때문에 학교에 수업을 하러 가다, 친구들과 놀다 지뢰를 밟고 숨지는 어린이 사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 사무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2022년 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2만5000여명의 민간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아동은 1624명으로 532명이 숨지고 1092명이 크게 다쳤다.
김 수석은 “김건희 여사 손목에 한 어린이가 붙여준 스티커가 상징적”이라고 했다. 놀이터에서 강아지가 어린이들을 이끌고 가는 모습이다. '파트론'(탄약통)이라는 이름의 강아지다. 김 수석은 “어린아이들에겐 지뢰 탐지 강아지가 없으면 평안해야 할 일상도 비극이 된다. 한참 뛰어놀며 자랄 아이들의 터전이 생사가 오가는 일상의 전쟁터가 되어가고 있다. 이 같은 전쟁범죄와 인권유린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가꾸는 동반자가 될 것임을 인도주의 패키지에서 밝힌 바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가 절박하게 필요로 하고 있는 지뢰탐지기와 지뢰제거기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후속조치로 지뢰탐지기와 방호복을 우크라이나에 전달했다. 지뢰제거장비 등 추가 지원도 계획돼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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