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시설하우스 피해…정황근 장관 "피해복구에 최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고 농가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영농과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농가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 장관은 이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북 김제시 콩 생산단지와 충남 부여군 시설하우스를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추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배수 처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피해가 큰 콩에 대해서는 별도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시설하우스의 조속한 복구로 농업 경영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농협 등 관련 기관에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여 피해 예방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농가 영농 지원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부터 내린 비로 인해 농작물 침수와 낙과, 유실·매몰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된 농지 면적이 17일 오전 6시 기준 2만6893.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집중호우로 이날 오전 6 기준 닭 53만3000마리, 오리 4만3000마리 등 가축 57만9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설은 축사 19.1㏊, 비닐하우스 0.1㏊, 창고 0.1㏊로 19.3㏊ 파손됐다.

지역별 피해 규모는 전북이 1만4569.8㏊로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충남 7832.6㏊, 충북 1802.1㏊, 경북 163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콩 침수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5198ha로 집계됐다. 논콩 주산지인 김제의 피해면적은 2500ha이다.

시설하우스 침수피해 집계면적은 1727.8ha이며, 충남·전북에 피해가 집중되어 수박 334.7ha, 멜론 259.7ha 등의 피해가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