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유영찬 등 후반기 LG 선발과 불펜 키맨들, 17일 2군 경기 출격

최용석 기자 2023. 7. 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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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LG 트윈스의 키를 쥔 투수들이 일제히 2군 연습경기에서 실전감각을 다졌다.

이정용에 이어서는 부상, 부진 등의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갔던 투수들이 잇따라 등판해 1군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다.

선발투수였지만 부진 속에 6월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몸만들기부터 다시 시작한 김윤식이 모처럼 실전에 투입됐다.

부상을 입었던 불펜투수들도 등판해 실전감각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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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정용·김윤식·유영찬·백승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후반기 LG 트윈스의 키를 쥔 투수들이 일제히 2군 연습경기에서 실전감각을 다졌다.

LG 2군은 17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두산 베어스 2군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11회까지 진행됐다.

선발투수로는 이정용이 나섰다. 불펜투수였던 그는 6월말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는데, 투구수를 늘리며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하는 등 여전히 변신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날 5이닝 4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1개. 계획대로 스플리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테스트를 이어갔다.

이정용에 이어서는 부상, 부진 등의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갔던 투수들이 잇따라 등판해 1군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다. 선발투수였지만 부진 속에 6월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몸만들기부터 다시 시작한 김윤식이 모처럼 실전에 투입됐다. 3이닝 1안타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0개, 직구 최고구속은 143㎞였다.

김윤식은 투구수를 최대한 끌어올린 뒤 1군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날 40개를 투구한 만큼 후반기 시작 이후에도 2군에서 실전을 더 치를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비어있는 5선발 자리를 8월부터는 김윤식이 채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부상을 입었던 불펜투수들도 등판해 실전감각을 점검했다. 유영찬과 백승현은 나란히 부상으로 전반기 종료에 앞서 2군으로 이동했다. 이날 유영찬은 1이닝을 공 8개로 마쳤다. 2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백승현은 1이닝 3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썩 좋지 않았지만, 직구 최고구속 146㎞을 찍는 등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했음을 알렸다.

염 감독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유영찬과 백승현을 1군으로 불러올릴 계획이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 박명근, 허리 부상을 입은 정우영이 후반기 시작부터 합류하기는 어려워서다. 유영찬과 백승현이 필승조에 가세해주길 바라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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