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하고 싶어?…‘네 꿈과 목표부터 찾으렴’
뇌과학·학습법 다룬 신간 출시 봇물
청소년 베스트셀러 ‘공부법’ 상위에
생기부 필독서 소개 출간부터 인기
초·중학생 인문학 필독서 활용할만
“공부를 잘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학생들의 마음은 누구나 한결 같지만, 안타깝게도 결과는 바람과 같지 않은 게 현실이다. 여름 방학을 앞둔 지금 이 기간 동안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고, 실력 향상의 계기로 삼고자 하는 학생에게 필요한 건 ‘효율적인 공부방법’일 것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주요 서점(인터넷서점 포함)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목록에 <최적의 공부 뇌>, <생기부 필독서 100>,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서울대생의 비밀과외>, <의대 합격 고득점의 비밀> 등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 책들의 공통점은 공부하는 요령과 기술을 주요하게 서술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공부 의지를 끌어올리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학습법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방학 동안 해이해지기 쉬운 학생들의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을 줄 책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공부는 재미있는 것
2015년 2월 출간돼 최근까지 ‘전국 서점 청소년 분야 스테디셀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은 서울대 법대, 연세대 경영대, 동신대 한의대에 동시 합격한 지은이가 학업 스트레스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충고의 메시지다. 지은이는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환경, 두뇌, 방법이 아닌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공부의 기술을 나열하기보다는 공부의 재미와 의미를 알게 하고 공부에 대한 자세, 태도를 바꾸는 데 도움을 준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현재까지 30만부 이상 팔렸다.
<구슬쥬네 공부의 숲>(10대를 위한 내신 1등급 공략집)은 12만 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구슬쥬Joo’가 <구슬쥬의 시크릿 내신노트>에 이어 쓴 두번째 책이다. 공부법을 다룬 다른 책들과 달리 먼저 ‘나’의 장점, 진로, 공부하는 이유 등을 파악한 뒤 그에 맞춰 공부하는 꿀팁과 조언에 따라 활동지 칸을 채우며 스스로 적용하고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3콤보 공부법, 단권화 공부법, 나만의 시험지 만들기 등 모든 시험에 통하는 실질적인 공부법부터 입시 성공을 부르는 생활기록부 작성법, 친구 관계나 진로 등에서 자주 하는 고민들에 대한 해답도 수록했다.
공부 요령 터특하려면
<new! 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은 예비 중학생부터 현재 중학생까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공부법의 모든 것’을 수록했다. 지은이는 중학교 시기를 ‘대입을 위한 공부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한다. 중학교 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하고,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하면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성적을 올리기란 쉽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책에는 공부 습관을 바꿔 주고 성적을 역전시켜 줄 최고의 비법이 수록돼 있다. 자유학기제·창의적 체험활동 등 학교생활 A to Z,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한국사 등 과목별 및 학년별 공부법을 세심하게 알려준다.
<서울대생의 비밀과외>는 ‘무조건 통하는 전교 1등의 합격 루틴’이라는 부제처럼 16만 수험생들의 현역 공부 멘토 안소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히 공부법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공부해 본 선배로서 입시를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 공부는 어떻게 계획해야 하며 힘들 때마다 어떤 마음으로 이겨내는 것이 좋은지 등 고등학교 3년간 치열하게 공부하며 깨달은 모든 비법을 전수한다.
독서로 보람찬 방학을!
여름방학을 활용해 다방면의 책을 읽고자 하는 학생들이라면 <생기부 필독서 100>을 참고할 만하다. 지난 3월 출간과 동시에 예스24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0여년 이상 교단에서 활동하며 노하우를 쌓은 교사들이 ‘생활기록부’를 ‘독서’로 완벽하게 채우는 방법과 생기부에 활용하면 좋을 책 100권의 목록을 정리했다. 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그 책으로 후속 활동을 하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지은이들은 “당장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부터, 상당한 독서량을 갖췄으나 심화 독후 활동으로 연결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이라면 이 책에서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초등 인문학 필독서 45>는 22년차 현직 교사로 재직 중인 지은이가 문학, 철학, 역사, 과학, 사회·예술 영역별로 직접 읽고 엄선한 책 45권의 핵심내용을 담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동물농장’ ‘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어린이를 위한 종의 기원’ ‘10대를 위한 사피엔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등 초등학생 아이들이 꼭 한번 읽고 넘어가야 할 도서들을 담아 초등생뿐 아니라 중학생들도 활용할 만하다. 지은이는 “아이의 성적은 언어 능력, 즉 글을 이해하는 능력과 상관관계가 있다”며 “공부 잘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문학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 책읽기를 통해 어휘력, 문해력, 상상력, 문제해결력, 창의력, 글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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