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드림, MBTI로 말하는 ‘정반대에 끌리는 이유’

2023. 7. 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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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SM 엔터테인먼트

NCT 드림이 정규 3집 ‘ISTJ’로 17일(오늘)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량 420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벌써부터 ‘역대급 컴백’이라는 평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정규 3집 발매를 기념해, 기자간담회가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됐다. NCT 도영이 MC를 맡아 특급 의리를 자랑하기도.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ISTJ’를 포함해 ‘Broken Melodies’, ‘Yogurt Shake’, ‘Skateboard’, ‘파랑’, ‘Poison’, ‘SOS’, ‘Pretzel’, ‘제자리 걸음’, ‘Like We Just Met’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으로 구성, NCT 드림의 한층 확장된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하기에 충분하다. 

타이틀곡 ‘ISTJ’는 현재 유행 중인 ‘MBTI(성격유형검사)’를 소재로 채택, ‘ENFP’인 드림이들이 MBTI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정반대인 ‘ISTJ’인 상대를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을 가졌다는 자신감에 찬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히트메이커 켄지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이다.

Q. 정규 3집 선주문량이 420만 장을 돌파했는데 소감은 

마크: 팬들에게 너무 감사한다고 전하고 싶다. ‘맛’ 활동 때부터 우리 활동에 집중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자는 마음으로 앨범을 준비하는데, 항상 우리가 준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팬들이 주는 것 같아 너무 고맙다. 그리고 동기부여도 된다.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된 것 같아 항상 고맙단 말 하고 싶고,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 표현하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Q. 앨범 소개 

제노: 정규 3집 앨범에는 타이틀곡 ‘ISTJ’를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NCT 드림이 이제까진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콘셉트를 많이 했는데, 성장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 음악적인 요소와 뮤직비디오에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담았다. 수록곡도 좋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런쥔: 앨범 같이 준비해 준 스태프 형, 누나들 정말 감사하고, 엄청 노력해서 함께 준비했으니 특별하게 느껴진다. 빨리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다. 

Q. 수록곡 소개 

마크: ‘파랑’은 여름을 대표하는 수록곡이다. ‘고래’와 이어지는 곡이고,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기분 좋은 곡이다. 

런쥔: 내가 외국인인데 되게 빨리 불러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처음에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녹음을 정말 힘들게 했지만, 재밌었다(웃음). 

지성: ‘SOS’는 조금 어둡고,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팬 여러분도 달라진 우리의 모습에 놀랄 수 있는 곡이다. 

천러: ‘Like We Just Met’은 우리 7명이 함께 작사한 곡이다. 발라드 곡인데 멜로디가 너무 좋고, 가사를 다 같이 함께 쓴 게 처음인데 처음치곤 정말 잘한 것 같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타이틀곡 ‘ISTJ’는 어떤 곡인지 

마크: ‘GOD’ 켄지 누나의 작품이다(웃음). 콘셉트가 재밌게 나왔다. ‘MBTI’를 소재로 재밌게 사랑을 풀어낸 곡이다. 요즘 되게 유행이지 않나. 그래서 흥미로웠다. 퍼포먼스 역시 멋지고 재밌게 나온 것 같아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거 같다. 

런쥔: ‘ISTJ’의 반대는 ‘ENFP’지 않나. 아예 반대인 사람에게 왜 끌릴까 고민하는 가사도 있어 개인적으로 신선하다고 느꼈다. 

마크: 이 노래를 부르는 우리는 ‘ENFP’ 캐릭터고 이걸 들어주는 팬들이 ‘ISTJ’라는 콘셉트다(웃음). 

Q.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도 화제였는데 

제노: 뮤직비디오 안에 앰뷸런스가 나온다. 우리가 그 앰뷸런스를 타면서 여러 곳을 여행하고, 경험하는 사람들이다. 어쩌다가 ‘MBTI 과몰입 세상’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다. 

재민: 뮤직비디오가 영화 ‘백 투더 퓨처’를 모티브로 해서 제작돼 그런 감성이 담겼다. 의상은 상당히 맘에 들었다. 우린 항상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해보고 싶어 하는데, 병원, 수술실 등 다양한 세트에 맞는 의상이 있었다. 처음 봤을 땐 살짝 어지러울 수 있는 의상이었지만, 뮤직비디오 부분에선 너무 잘 어우러져 예쁜 뮤직비디오가 완성된 것 같아 아주 만족한다. 

사진제공: SM 엔터테인먼트

# 질의응답 

Q. 발매 전부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번 앨범으로 어떤 성과를 이루고 싶나 

해찬: 커리어 하이 달성 자체가 너무 감사한 일이지만 우리가 성적이 좋아서 사랑을 받는 게 아니라 사랑을 받으니까 성적이 좋다고 생각한다. 받은 것을 잊지 않고 돌려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활동을 기존 활동과 어떻게 하면 좀 더 다르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한 만큼,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면 어떻게 다른지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Q. 나이를 먹어서 청량한 모습 말고 다른 모습으로 변화를 주고 싶었다고 하는데 

마크: 우리의 성장한 모습은 준비하면서도 느껴졌다. 우리의 의견도 많이 반영되었고, 그럼에 따라 우리가 많이 성장했고, 앨범 구석구석 우리의 손이 닿았다. 

Q. 일곱 멤버가 전원 작사한 곡 ‘Like We Just Met’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 

마크: 팬들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애틋한 감정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곡이어서 팬들이 많이 좋아해 줄 것 같다. 

Q. NCT 드림이 두 번째 월드투어를 마쳤다. 이번 투어가 NCT 드림에게 남긴 것은 

런쥔: 전 세계에 계신 모든 ‘시즈니(팬덤명)’를 볼 수 있었던 것과, 무대를 하면서 노래에 몰입해야 관객들에게 감정이 잘 전달된다는 걸 항상 되새기며 곡을 할 때마다 몰입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각 나라, 각 도시의 문화도 많이 보고 느낀 시간이었다. 

Q. 올해 데뷔 7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7년 전과 달라진 점과 앞으로의 방향성과 목표는 

해찬: 우리가 7주년을 맞았는데, ‘초심을 잃지 말자’란 말이 있지 않나. 그 말이 있는 이유가 많은 사람이 처음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열정을 잃고, 주관이 강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는 7년이 지났지만 더 열정이 생겼고, 이 부분 때문에 앞에 더 좋은 방향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앨범 타이틀에 ‘MBTI’를 선택한 게 색다른데. MBTI를 소재로 선택한 이유와 ‘ENFP’와 ‘ISTJ’를 내세운 이유 

마크: 일단 켄지 누나가 ‘ISTJ’인데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다(웃음). 사실 소재가 정해지기 전에 ‘너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고 물어봐 고민을 했었다. 우리는 그동안 다른 아티스트가 하지 않았던 소재로 나오고 싶었다. 고민 끝에 켄지 누나가 MBTI를 제안했는데, 신선하게 느껴졌다. 호불호가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좋게 들어달라.

런쥔: MBTI가 한국에서 유행 중이지 않나. 이걸 잘 풀어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웃음). 

Q. 뮤직비디오에 재밌는 요소가 많은데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해찬: 뮤직비디오를 찍을 당시 스케줄이 굉장히 빡빡해서 열정이 없으면 버틸 수 없을 정도였다. 우리가 더 열심히 하는 만큼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하기에, 서로 격려하며 열심히 촬영했다. 굉장히 스스로에게 감동적이었던 부분이다. 팬분들도 이 부분을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 

사진제공: SM 엔터테인먼트

Q. ‘커리어 하이’와 ‘7주년’, 긴 시간 동안 승승장구 하고 있는데 비결은 

제노: 7년 동안 활동하며 너무 행복했다. 서로 너무 친하고 아는 것도 너무 많다(웃음). 그래서 더 좋은 시너지가 났고, 드림끼리는 떨어져 있을 때보다 일곱 명이 다 모였을 때 팬분들이 더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 그래서 7년 동안 무탈히 활동하고 있는 거 같다. 

Q. ‘ISTJ’ 콘셉트가 워낙 특이해서 다양한 평가나 수식어가 나올 거 같은데 어떤 평가 듣고 싶은지 

재민: 이번 앨범으로 ‘옛날 보다 정말 많이 성장했구나’라는 평 듣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콘셉트가 ‘MBTI’ 지만, 절대 MBTI로 사람을 판단해선 안 된다(웃음). 

런쥔: 난 MBTI 검사도 안 해봤다. 사람을 글자 네 개로 판단해선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나의 매력이지 않나(웃음). 각자의 매력을 봤으면 한다. 

지성: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그룹이라는 수식어 듣고 싶다. 

해찬: ‘NCT 드림 폼 미쳤다’라는 말 듣고 싶다(웃음). 

Q. NCT 드림의 자체 콘텐츠 중 토론하는 게 유명한데. 작사를 하면서 의견 조율은 어떻게 했나 

제노: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 데모 곡이 처음 왔을 때도 제목은 그대로였다. ‘Like We Just Met’이 너무 맘에 든다고 다들 맘에 들어했다. 그래서 처음에 사랑 내용으로 가사를 쓰자고 주제를 정해놓고, 이후에 모여서 보는데 지성만 특이하게 써왔다.

지성: 욕심을 부려봤다(웃음). 물론 채택은 안 돼서 아쉽다. 

Q. ‘MBTI’에 관심이 많은 멤버도 있을 것. 과몰입하는 멤버도 있나 

해찬: 내가 MBTI 네 개를 보유하고 있다. ENFP로 시작해 ESFP인 상태다. 달라지는 MBTI로 내 심경을 볼 수 있는 거 같다(웃음). 처음 곡 받았을 때 많이 공감하면서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좋아했다. 

Q. 7주년이 되었는데, 새로운 성과와 목표는 없나 

해찬: 당연히 어디서든 1등 하고 싶다. 성적 욕심이 안 날 순 없다. 7년이 어찌 보면 아이돌들에겐 ‘마의 7년’이라 불린다. 그렇지만, 우리 NCT 드림은 지금 가장 불타오르고 있다. 

제노: 우린 전 세계 모든 분들에게 우리의 노래, 팀 컬러를 알리고 싶다. 언제라도 기회가 된다면 빌보드나 글로벌 적인 성과를 거두고 싶다. 우리도 계속해서 전 세계에 우릴 알릴 방법을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다. 

Q. NCT가 네오 한 음악을 많이 하고 있다. ‘ISTJ’라는 곡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어땠나 

마크: 원래 가사 중 한 부분이 제목이 될 뻔했다. 근데 ‘ISTJ’가 더 직설적이라 꼽혔고, 기억에 더 잘 남아 오히려 좋은 거 같다. 

Q.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는 

런쥔: 난 매 순간이 도전이라고 생각해서 그때 가서 새로운 모습을 서프라이즈하게 보여드리겠다(웃음). 

사진제공: SM 엔터테인먼트

Q. 이번 앨범에서 멤버들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반영됐나 

마크: 안무, 의상, 작사 등 모든 부분에서 우리 의견을 많이 말했다. 스태프분들이 우리 얘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결과물도 기대됐는데, 앨범을 봤을 때도 정말 뿌듯하고 정이 가는 앨범이 된 것 같다. 음악적으로도 느껴질 거 같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가장 성장했다고 느낀 부분은 

재민: ‘ISTJ’ 앨범을 준비하며 처음으로 앨범에 대한 의견을 내며 경험과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느꼈다. 월드투어도 큰 성장의 발판이다. 우린 정말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Q. 멤버들 사이 관계가 엄청 돈독한 것 같은데 비결은 

런쥔: 비결보다 운이 좋게 ‘럭키 세븐’처럼 일곱 명이 딱 모였다. 굉장히 서로 잘 맞는다. 물론 싸울 때도 있지만 싸우면서 더 돈독해졌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 사랑하고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재민: 멤버들이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 하는 의미라 생각한다. 좋은 의미다(웃음). 자극도 되고, 좋은 에너지가 나게 해 준다. 멤버들이 서로를 보며 힘을 낼 때도 많다. 

성격유형검사라는 독특한 소재를 채택, NCT 드림만의 ‘네오한 사랑’을 보여주는 타이틀곡 ‘ISTJ’와 정규 3집의 전곡은 17일 18시,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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