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2050년 세계 두번째 고령 국가...급속한 고령화"

박통일 2023. 7. 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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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급속한 고령화로 205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유엔의 세계 인구 추계를 인용해 2050년 한국이 홍콩을 이어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은 2050년 생산가능인구 4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천600만명에서 2050년 2천4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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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국이 급속한 고령화로 2050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유엔의 세계 인구 추계를 인용해 2050년 한국이 홍콩을 이어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령화 정도는 생산가능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로 추산했습니다.

한국은 2050년 생산가능인구 4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을 이어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대만, 그리스, 싱가포르, 슬로베니아, 태국, 독일, 중국, 핀란드, 네덜란드, 캐나다 순으로 '늙은 국가' 상위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NYT는 "나이 든 국가의 대부분이 아시아와 유럽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는 올해 3천600만명에서 2050년 2천4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노인은 950만명에서 1천800만명으로 급증하고, 젊은이(15세 미만)는 580만명에서 38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NYT는 "한국은 2050년 노인 수가 생산가능인구와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가장 고령화된 국가인 일본은 올해 기준 생산가능인구 2명당 65세 이상 노인 수가 1명 이상입니다.

일본의 노인 수는 올해 3천700만명에서 2050년 3천900만명으로 증가하고, 생산가능인구는 7천200만명에서 5천300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도 고령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인도에 최대 인구 대국 자리를 넘긴 중국은 2050년까지 생산가능인구가 2억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NYT는 "일본, 한국, 싱가포르는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지만, 중국은 미국 소득 수준의 20%에서 노동 인구가 정점에 도달했다"며 일부 아시아 국가는 부자가 되기 전에 늙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NYT는 "2050년까지 동아시아와 유럽 일부 지역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거의 40%를 차지할 것"이라며 "엄청난 수의 은퇴자들이 감소하는 생산가능인구의 부양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세계은행은 고령화 속도가 유독 빠른 아시아 국가들이 더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프랑스에서 100년 이상, 미국에서 60년 이상 걸린 인구 구조 변화가 동아시아·동남아시아에서는 20년 사이에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박통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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