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에 아동심리치료 등 지원"...尹대통령 부부, 아동인권보호센터 방문

김미경 2023. 7. 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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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시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아동심리치료 관련 필요한 재원과 프로그램 공유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에 머물며 국립아동병원 아동 인권보호센터를 방문했다. 단순한 아동 복지가 아닌 심각한 인권문제가 걸린 사안"이라며 " 전쟁 피해 아동 심리치료는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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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국립아동병원을 찾아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키이우의 아동권리 보호센터를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함께 찾아 러시아로 강제 이주했다 귀환한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시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아동심리치료 관련 필요한 재원과 프로그램 공유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에 머물며 국립아동병원 아동 인권보호센터를 방문했다. 단순한 아동 복지가 아닌 심각한 인권문제가 걸린 사안"이라며 " 전쟁 피해 아동 심리치료는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우크라이나 당국은 약 2만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것으로 발표했다. 이렇게 전쟁 초기 러시아로 납치됐다가 제3국을 통해 귀환한 380여 명의 어린이들이 아동 인권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천신만고 끝에 부모 품에 돌아왔지만 어린이들은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평생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 성적 학대, 러시아 군인들과 러시아 국민 사기 진작을 위한 선전도구화, 정체성 지우기 강제 교육을 받아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호소한다"고 우크라이나 상황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립아동병원 인권센터는 이 아동들의 가족 상봉과 심리치료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김 수석은 ""러시아군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철수를 하며 지뢰 매설, 납치 등을 자행했다. 특히 민간 거주지에 많은 지뢰를 매설하고 철수했다"며 "이런 지뢰 매설 지역에는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유치원 운동장, 어린이 놀이터도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학교에 수업을 하러 가다, 친구들과 놀다 지뢰를 밟고 숨지는 어린이 사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유엔인권최고대표 사무소가 지난 7일까지 집계한 피해현황을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2022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2만 5000여명의 민간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중 아동은 1624명이다. 532명이 숨지고 1092명이 크게 다쳤다.

김 수석은 "(병원 방문 당시) 김건희 여사 손목에 한 어린이가 붙여준 스티커가 상징적이다. 놀이터에서 파트론(우크라이나 말로 탄약통)이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어린이들을 이끌고 가는 모습"이라며 "어린아이들에겐 지뢰 탐지 강아지가 없으면 평안해야 할 일상도 비극이 된다. 한참 뛰어놀며 자랄 아이들의 터전이 생사가 오가는 일상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수석은 "이 같은 전쟁범죄와 인권유린 현장에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가꾸는 동반자가 될 것임을 인도주의 패키지에서 밝혔다"며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가 절박하게 필요로 하고 있는 지뢰탐지기와 지뢰제거기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지뢰탐지기와 방호복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됐으며, 앞으로 지뢰제거장비 등 추가 지원도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이후 안보 분야 3가지, 인도 분야 3가지, 재건 분야 3가지 등 9개 지원책을 담은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9개 지원방안은 △국제 리더간 평화공식 정상회의 개최 및 우크라이나와의 긴밀한 협력 △군수지원 확대 및 우크라이나 방위산업 협력 계획 구상 △식량·에너지 안보 국제적 기여와 협력 확대 △안전장비 지원 확대 △재정지원 △아동지원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지원 및 ODA(공적개발원조) 무상 원조 지원 △노트북 및 교육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지원 △차세대를 위한 윤-젤렌스키 장학금 설립 등이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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