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영 함양군수 "지리산케이블카 유치 의지 변함없다"

경남CBS 송봉준 기자 2023. 7. 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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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를 둘러싸고 경남 함양군과 산청군의 신경전이 또다시 첨예해지는 양상이다.

18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마천면 주민들이 주축이 된 함양 지리산케이블카 유치위원회 임원들이 함양군수실을 항의 방문했다.

유치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국립공원 규제에 묶여 주민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산청군의 일방적인 지리산 케이블카 신청은 함양군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함양군의 공식 입장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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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진병영 함양군수, 산청군 지리산 케이블카 단독신청 언론보도 관련 입장 밝혀
"어느 한 시군이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 위해 최선의 노력"
함양군청 제공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를 둘러싸고 경남 함양군과 산청군의 신경전이 또다시 첨예해지는 양상이다.

18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마천면 주민들이 주축이 된 함양 지리산케이블카 유치위원회 임원들이 함양군수실을 항의 방문했다. 최근 언론에서 '산청군 지리산 케이블카 단독신청 보도'가 나온 데 따른 항의 방문이었다.

유치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국립공원 규제에 묶여 주민들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산청군의 일방적인 지리산 케이블카 신청은 함양군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함양군의 공식 입장을 물었다.

이에 진병영 함양군수는 "지리산 케이블카는 어느 한 시군이 양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함양군의 케이블카 유치 의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진 군수는 특히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는 국립공원 규제로 핍박 받고 있는 함양군민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면서 "함양군민과 30만 재외 향우 모두가 우리의 염원인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양군은 2008년부터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2011년에는 단독노선으로, 2015년과 2016년에는 산청군과 공동노선으로 국립공원계획변경(안)을 환경부에 신청했지만 환경부의 생태보존 우선이라는 정책기조와 지리산권 자치단체간 단일 노선 합의 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에 따라 케이블카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조건부 동의가 이뤄지면서 케이블카 사업이 다시 이슈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에서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월 2일 '함양 지리산 케이블카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하면서 다시 케이블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지리산권 4개 지자체(남원, 구례, 산청, 함양)가 유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구례군은 2022년 단독으로 지리산 국립공원 계획변경안을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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