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씨름선수권 3연패 ‘포효’…임주성, 사상 첫 2연속 3관왕
임, 경장급 선수권부·대학부 1위이어 단체전까지 역대 최초 2연속 V3 ‘대업’
대학씨름의 ‘명가’ 경기대가 제77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고, 경장급 임주성은 대회 사상 최초로 2연속 3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이뤄냈다.
‘명장’ 홍성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17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계속된 7일째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임주성, 허동겸, 박진우, 이태규의 활약으로 영남대를 4대2로 제압하고 3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회장기대회(3월)에 이은 시즌 2관왕이다.
더불어 경기대 단체전 우승의 선봉장 역할을 한 임주성은 전날 경장급(75㎏이하)서 선수권부와 대학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것을 포함, 대회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3관왕에 오르는 주인공이 됐다. 또한 경기대는 선수권부 2체급 우승과 대학부 개인 3체급을 석권 시즌 최고의 대회를 마쳤다.
경기대는 단국대를 4강서 4대2로 꺾고 올라온 영남대를 맞아 첫 경기서 경장급 임주성이 이현서에 덧걸이와 안다리 기술로 2-1 승리를 거둔 뒤, 소장급(80㎏이하) 허동겸이 임재민에게 안다리를 먼저 내줬으나 이후 잡채기와 들배지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1 역전승을 거두고 2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청장급(85㎏이하) 경기서 박진우 역시 첫 판을 우재혁에게 들어뒤집기로 내준 뒤 들배지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1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용장급(90㎏이하)을 내줬고 영남대가 선택권을 사용해 장사급(140㎏이하)을 택했다.
김민호가 홍지흔에게 1-2로 지며 2대3까지 쫓긴 경기대는 이어진 용사급(95㎏이하) 경기서 이태규가 황주하를 덧걸이와 들배지기 기술로 2-1로 승리하며 3연패의 대미를 장식했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선·후배가 하나된 팀웍을 바탕으로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이 고맙다”라며 “항상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 관계자분들과 특히 멀리까지 찾아와 선수들을 격려해 주신 이춘희 수원시씨름협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선 준결승전서 경기대는 대구대를 4대1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대는 경장급 임주성이 가수호에 들배지기로 가볍게 첫 판을 따냈으나 둘째판 상대의 기습적인 안다리 공격에 무너져 1-1 동점을 이룬 뒤 셋째 판 덧걸이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경기대는 소장급 허동겸이 이태현을 연속 들배지기로 꺾어 2대0으로 앞서갔다. 위기에 몰린 대구대는 선택권을 사용해 역사급 경기를 먼저 치렀다. 임수주가 대구대 박준성을 맞아 선전했지만 아쉽게 1-2로 패해 2대1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경기대는 청장급 박진우가 진선우를 끌어치기와 밭다리로 연파해 3대1로 앞서간 뒤 용장급 경기서 박성준이 밀어치기로 고민혁에게 첫 판을 따낸 후 둘째 판을 덧걸이로 내줬지만, 셋째 판을 밭다리되치기로 마무리해 결승에 올랐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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