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럭스에디트’ 오픈...쿠팡 로켓럭셔리 등 대항
럭셔리 뷰티 시장 경쟁 심화
MZ세대 겨냥 인디 브랜드 발굴
최근 쿠팡이 럭셔리 뷰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잇달아 뷰티 대전에 뛰어들자 CJ 올리브영도 반격에 나섰다.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를 발굴·소개하기 위한 전문관을 별도로 명명하고 전격 오픈한 것. 본래 중저가 뷰티 시장의 강자인 CJ올리브영은 앞으로 고급 뷰티 제품 강화에도 한층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럭셔리 뷰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CJ올리브영은 ‘럭스에디트(Luxe Edit)’라는 이름으로 프리미엄 화장품 전문관을 새로 단장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온라인몰 전문관이지만 CJ올리브영 가로수길 타운점 등 전국 주요 대형 매장에는 럭스에디트 특화존을 꾸려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살펴볼 수도 있다.
CJ올리브영은 럭스에디트를 통해 정통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인디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내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뷰티 시장에서 떠오르는 고급 뷰티 브랜드를 발빠르게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데 방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온라인 뷰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워낙 격화되다 보니 기존에 잘하던 중저가 뷰티 시장에 더해 프리미엄 뷰티 쪽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기존에 입점한 정통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다른 채널에도 이미 많아서, 아직 국내에서 유명하지 않지만 해외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인디 프리미엄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선별해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명품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한 MZ 세대를 겨냥한 프리미엄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는데 힘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기준 회원수가 약 1200만명에 달했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이 20·3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뿐만 아니라 매출 기준으로는 20·30대 비중이 70%에 달했다.
럭스에디트에서는 7개 신규 브랜드를 포함해 34개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헤어 아티스트 필립 비가 론칭한 럭셔리 헤어케어 브랜드 ‘필립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미국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올라플렉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의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비긴스’ 등이 새로 들어왔다.
사실 올리브영은 2019년부터 프리미엄관을 열고 프리미엄 화장품을 다루기 시작했다. 프리미엄 화장품 매출은 최근 2년 동안 연평균 36%씩 성장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뷰티를 둘러싼 이커머스 업체들의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쿠팡은 최근 뷰티 전문 서비스 ‘로켓럭셔리’를 출시했는데, 에스티로더·맥·바비브라운·록시땅 등 럭셔리 뷰티 제품을 한국 법인에서 직매입해 로켓배송으로 판매하고 있다. 컬리 역시 지난해 11월 뷰티 전문 카테고리인 ‘뷰티컬리’를 론칭하고, 에스티로더·맥·랑콤 등 뷰티 브랜드 제품을 다음날 아침까지 샛별 배송해주고 있다.
여기에 백화점이 계열사로 있는 이커머스 업체들도 럭셔리 뷰티 시장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롯데그룹의 롯데온은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뷰티 전문관 ‘먼데이문’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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