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우리술 품평회서 ‘강진 병영소주’ 3년 연속 최우수상

2023. 7. 17. 1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강진군 병영양조장의 '병영소주'가 최근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광주MBC 방송국이 후원한 '남도 우리술 품평회' 증류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병영소주'는 조선 태종(1417년) 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병영성이 있는 병영 지역에서 병마절도사가 즐겨 마셨던 술을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1호 故 김견식 명인이 빚어온 술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국제주류품평회 증류식 소주 부문 2-STAR 수상 등 전통주 세계화
강진군 병영양조장 병영소주. 사진제공|강진군
전남 강진군 병영양조장의 ‘병영소주’가 최근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광주MBC 방송국이 후원한 ‘남도 우리술 품평회’ 증류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병영소주’는 조선 태종(1417년) 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던 전라병영성이 있는 병영 지역에서 병마절도사가 즐겨 마셨던 술을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1호 故 김견식 명인이 빚어온 술이다. 현재는 김견식 명인이 별세해 아들인 김영희 씨가 전수자로 나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병영소주는 쌀이 귀하던 시절 보리쌀로 빚었던 술로, 병영양조장에서 전통 방식 그대로 찰보리쌀과 누룩으로 밑술을 만들어 3주 이상 숙성시킨 뒤 여과와 증류를 통해 빚어진 알콜 도수 40도의 보리 증류식 소주다. 전통 방식 그대로 빚는 까닭에 대량 생산을 하지 못하며 전화를 통한 택배 주문만 가능하다.

알콜 도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목 넘김이 부드럽고 향이 온화한 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2019년 벨기에 국제주류품평회 증류식 소주 부문에서 2-STAR를 수상하고 2018년 국가지정 술 품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전통주의 고급화와 세계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병영소주에 사용되는 보리는 지역주민들이 생산한 100% 국내산만 사용해, 주변 농가의 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외에도 병영양조장은 햅쌀과 누룩으로 담가 증류 후 복분자와 오디를 넣어 숙성한 ‘병영사또’와 한약재를 발효해 만든 약주인 ‘청세주’, 유기농막걸리 ‘만월’, ‘병영설성생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주를 선보이고 있다.

김영희 대표는 “원재료에 들어가는 생산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좋은 술을 빚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재료만을 써야 한다는 소신을 지키고 있다”며 “술 분야 대한민국 식품명인이셨던 부친의 명성을 지키고 나아가 우리 술이 더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혼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병영소주는 200㎖ 1병에 2만2000원, 500㎖ 1병에 4만9500원으로 병영양조장 직매장 및 술담화, 술마켓, 술팜닷컴, 우리술상회, 우리술한잔 등 인터넷 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강진)|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