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사이트서 만난 여중생과 성관계 20대 구속기소

정진욱 기자 2023. 7. 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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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여중생과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6월20~21일 부천시의 한 모텔에서 중학생 B양과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가 '우울증갤러리'에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사실을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제시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후 A씨는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으나, 또 다시 이 커뮤니티를 통해 10대 소녀와 만남을 가진 뒤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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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게 성적수치심 유발 메시지 보내
앞서 또다른 10대 여성청소년 극단선택 방조도
ⓒ News1 DB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여중생과 성관계를 한 20대 남성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허준)는 아동복지법위반 등의 혐의로 A씨(27)를 구속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6월20~21일 부천시의 한 모텔에서 중학생 B양과 2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양과 '디시인사이드' 내 우울증 갤러리를 통해 만났으며, B양이 만 16세 미만인 사실을 알고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A씨가 B양과 성적 만남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했다. 또 A씨가 '우울증갤러리'에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사실을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제시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회복을 위해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주거를 이전하게 된 피해자를 위해 주거이전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4월 이 커뮤니티를 통해서 또 다른 10대 C양을 알게 된 후, C양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생중계하는 데도 묵인해 자살방조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이후 A씨는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으나, 또 다시 이 커뮤니티를 통해 10대 소녀와 만남을 가진 뒤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C양의 투신 사건 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얼마 후 B양과 성관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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