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핵심 인재…내일채움공제 덕에 잡았죠"
중진공 도움받아 인력난 해결
목돈마련 기회에 재직기간 쑥
글로벌 강소기업 경쟁력 확보
특수도료 등 신기술 개발 지속
77개 특허내며 품질 인정받아
동남아·UAE 시장 진출 성공
도료 관련 생산업체인 정석케미칼(대표 김용현)은 일상생활에서 친숙하게 볼 수 있는 페인트부터 옥상에 칠하는 방수 페인트, 원전, 방산, 공업에 쓰이는 특수 도료를 제조한다. 탄탄한 기술력과 단단한 신뢰를 바탕으로 1998년 전북에 터를 잡아 꿋꿋하게 지켜 온 향토기업이다. 오랜 시간 동안 고용 창출 및 지역을 위한 꾸준한 나눔 행사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정석케미칼은 환경친화형 고강도 산업용 바닥재인 우니크리트 등 신기술 제품과 야간이나 우천 시에도 시안성 확보가 뛰어나 교통사고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제품 등을 개발하며 동종업계를 놀라게 했다. 현재 7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김용현 정석케미칼 대표가 44개 특허 개발에 직접 참여할 만큼 누구보다 큰 열정으로 품질 개선 및 연구개발에 임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갈 수 있도록 넓은 세계시장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쓴 결과 동남아시아와 아랍에미리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중국, 파키스탄, 가나 등에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상품성과 품질을 인정받아 글로벌 신규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
김 대표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기업에 힘이 될 수 있는 기술력에서 손을 놓지 않는 것이 회사 성장의 비결인 것 같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술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는 회사인 만큼 인재확보를 위해 직원 연봉을 올리고 복지 혜택을 늘리는 등 근무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이라는 타이틀만으로 정보가 부족해 근무 환경이 좋지 않다는 인식은 늘 발목을 잡았다. 그러던 중 김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알게 됐고 직원들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을 결정했다.
임금과 더불어 내일채움공제를 통해 만기 납입 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을 직원들이 인지하게 되면서 더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장기재직을 통해 회사의 중심 역할들을 해나가게 됐다. 그 결과 회사와 직원 간 신뢰와 협력이 강화돼 경쟁력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또 정석케미칼에서는 내일채움공제 만기 시 개인연금 수당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연금 가입을 추가로 실시하는 등 직원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전북대와 전주대 등 지역대학과 연계해 지역 미래인재들이 방학 기간 내 회사에 출근해 실습하며 실제 실무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2014년부터 운영 중인 내일채움공제는 중소벤처기업과 근로자가 3~5년간 매월 일정 금액을 공동 적립하고 만기 시 적립금 전액을 근로자에게 지원하는 제도다. 근로자는 장기 재직과 목돈 마련의 기회를, 기업은 우수 인력의 안정적 확보로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 대표는 "내일채움공제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정책이며, 복지설문이나 조직문화 설문을 실시할 때 내일채움공제 지원이 높은 점수로 나타나 직원들의 회사 재직에 대한 만족도를 알 수 있고 경영 노력에 화답해준 것에 대해 뿌듯하다"며 "인재를 붙잡을 수 있는 기회 제공을 통해 기업과 직원이 한층 더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공제제도를 적극 활용해 업계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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