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세계를 홀린 얼음정수기…매출 70% '훌쩍'

'슈퍼 아이스트리'
미국·싱가포르 시장 수출 급성장

청호나이스가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글로벌 매출이 70% 이상 증가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시장 상반기 매출액은 이미 전년 전체 매출액을 돌파했으며 싱가포르 시장은 전년 동기(1~6월) 대비 300% 넘게 증가했다는 게 청호나이스 측 설명이다. 2003년 세계 최초로 얼음정수기를 개발해 출시했던 청호나이스는 해외 시장에도 얼음정수기를 꾸준히 수출해왔으며 미국 시장은 2004년부터 얼음정수기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판매 비중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슈퍼 아이스트리' 제품은 일일 제빙량 18㎏의 생산 성능을 갖춰 제빙기 시장이 활성화된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도 업소용 제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시장은 직수정수기 중심으로 수출 중이며 전년 같은 기간(1~6월) 대비 300% 이상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량 증가로 청호나이스 진천공장은 7월부터 수출향 제품 생산라인을 증설해 가동 중이며 품질검사 물량을 2배로 늘리는 등 엄격한 품질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1993년 설립된 청호나이스는 이듬해인 1994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66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중국 최대 가전회사인 메이디그룹과 정수기 및 필터 생산·판매에 대한 합자법인을 설립했다. 중국 합자법인은 국내 정수기 업체로는 최초로 정수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를 받고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30년간 쌓아온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신규 거래처 확장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