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버스 “‘바비’ OST 뮤비 촬영 취소, 전홍준 대표가 직접 지시”

그룹 피프티 피프티. 피프티 피프티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더기버스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참여한 영화 ‘바비’ OST 뮤직비디오 촬영이 중단된 것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더기버스는 1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이하 전 대표)가 ‘바비’ OST 뮤직비디오 촬영부터 취소까지 지시했다고 밝혔다.

더기버스 측은 “전 대표는 바비 OST ‘바비 드림즈(Barbie Dreams)’ 뮤직비디오 프로젝트를 안성일 대표가 자신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취소했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전 대표는 촬영을 직접 승인했고 프로젝트 진행 도중 돌연 취소를 본인이 지시하였음에도 허위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전 대표는 안 대표가 관계사에게 거짓 설명하도록 강요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전가했다”고 주장했다.

더기버스 설명에 따르면 안 대표는 지난 3월 미국 출장 당시 ‘아틀란틱 레코드’와 미팅을 가졌다. 이후 아틀란틱 레코드는 5월 27일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바비 드림즈’ 뮤직비디오 촬영을 더기버스에게 제안했다.

더기버스는 “워너뮤직코리아와 상의하며 이 상황을 전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보고하며 상황을 보고했고, 지난달 9일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메신저로도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2023년 6월 초 최종적으로 건강 이슈가 있는 아란의 분량을 최소화해 진행하자는 긍정적 피드백 아래 준비를 시작했다. 뮤직비디오 제작팀과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움직임과 분량으로 진행하도록 논의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더기버스 주장에 따르면 전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로부터 내용 증명을 전달 받은 지난달 19일, 안 대표를 만나 회의를 할 때에도 ‘바비’ 뮤직비디오와 광고 건은 진행할 수 있도록 멤버들을 설득하자고 요청했으나, 20일 전 대표는 갑작스럽게 촬영을 중지시켰다.

더기버스는 “안 대표는 해당 촬영을 중지할 경우 향후 미국 측으로부터 어트랙트에 제기될 손해배상 및 법적 조치와 신뢰 및 평판 저해,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글로벌 커리어에 끼칠 심각한 타격에 대한 우려감 등을 강력히 피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대표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몇 주간 준비해 오던 과정을 돌연 중단함과 동시에 안 대표가 워너뮤직에 내용 증명 수령 사실은 숨긴 채 중단 사유에 대해 거짓 설명하도록 강요하고 그로 인한 책임까지 전가했다”고 덧붙였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