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들여 설치한 자동 차단문 고장"... 몰래 산책하는 시민들 때문에 골머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금정구가 지난해 폭우 때 5억 원을 들여 출입 차단 시스템을 설치했지만 시민들이 강제로 열려고 한 탓에 일부 고장이 나 실제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입을 차단해도 계속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 때문에 동래구청은 출입문 쪽에 사슬과 안전띠를 둘렀지만 역부족이였다고 토로했다.
온천천 산책로를 막기 위해 지난해 5억 원을 들여 설치한 원격 통제 '출입 차단 시스템' 또한 총 39곳에 설치했지만 이번 호우 때 점검해 보니 3곳이나 고장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금정구가 지난해 폭우 때 5억 원을 들여 출입 차단 시스템을 설치했지만 시민들이 강제로 열려고 한 탓에 일부 고장이 나 실제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KBS NEWS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부산구 자치단체는 새벽 1시 36분, '온천천 산책로 전 구간을 통제한다'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3시간이 지난 오전 5시 경에도 '진입 금지' 차단 울타리가 내려와 있었지만 산책로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는 시민들이 다수 있었다.
출입을 차단해도 계속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 때문에 동래구청은 출입문 쪽에 사슬과 안전띠를 둘렀지만 역부족이였다고 토로했다.
부산 동래구청 백영숙 재난관리계장 또한 "CCTV를 보며 출입하시는 분이 있으면 방송을 해서 나오라 안내를 드리지만, 실질적으로 강제 대피를 지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천천 산책로를 막기 위해 지난해 5억 원을 들여 설치한 원격 통제 '출입 차단 시스템' 또한 총 39곳에 설치했지만 이번 호우 때 점검해 보니 3곳이나 고장 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단문은 침수를 막기 위해 설치된 시설인데 시민들이 강제로 문을 열려고 시도해 고장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 금정구청 이해태 안전관리과장은 "힘으로 (차단 시스템을) 밀고 들어가려고 하면 파손된다"며 "비가 오는 날엔 온천천에 안 가는 게 (좋다)"고 전했다.
부산 금정구는 매년 하천 범람의 피해를 막겠다며 출입을 제지하는 구청과 과도한 통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블랙박스 끄고 만져주세요"…승객에게 성추행당하는 택시기사
- `워터밤 오사카` 공연 취소... 男 스태프 시속 120km 물대포 맞아 사망
- 가수 리아 “오염수 방류시 또 가져올 것”…김연주 “‘청산가리’ 김규리 떠올라”
- 한강 제트스키 물대포에 아이 `퍽`하고 날아가 머리 수술
- "고소 취하 안하면 또 공개"…황의조 2차 협박 당했다
- 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바빠진 비명계… 12월 1일 김부겸 초청 특강
- 유상임 장관 "장관직 걸고 건강한 기술사업화 생태계 만들 것"… "트럼프 2기와 빨리 만나야"
- 20대 5명 중 2명 "비혼출산 가능"… 결혼·출산관 바뀌는 청년
- 내년 `APEC CEO 서밋 의장` 최태원 "에너지 사업서 미래 해결 지식 얻어"
- 대출금리 언제내리나… 연말 대출옥죄기 가속폐달 밟는 금융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