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 앞둔 女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심서연 “최대한 실점 막겠다” 공격수 문미라 “슈팅, 마무리 만큼은 자신”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1989년생 베테랑 수비수 심서연(수원FC)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앞둔 각오가 각별하다. 2015년 캐나다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이던 그가 8년 만에 다시 선 월드컵 무대이면서, 선수로서 마지막 월드컵 무대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심서연은 17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이번이 두 번째이자, 냉정하게 보면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면서 “이전 대회보다 기대된다. 아쉬움과 후회가 없도록 하루하루 소중히 채워가고 있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넘어 8강이라는 큰 목표를 설정하고 현지에서 최종 담금질 중이다. 심서연은 수비수로서 “강팀을 상대로는 득점하는 게 쉽지 않다. 최대한 실점을 막으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서연은 “팀 분위기는 최상”이라며 “벨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는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이 함께 훈련했다. 케이시 유진 페어 선수가 새로 오긴 했지만 (그 이전의) 소집 기간이 길어 (선수들끼리) 시너지를 내는 것 같다. 훈련, 생활, 분위기 다 괜찮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시즌 10골을 넣어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득점왕에 오른 문미라(수원FC)는 “월드컵에서 경기에 뛰게 된다면 최대한 장점을 살려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골대 앞 슈팅과 마무리 능력을 자신의 강점이라고 밝힌 문미라는 “동료 공격수들도 모두 좋은 선수들이지만 나도 골대 앞 슈팅과 마무리 만큼은 자신있다”며 “감독님은 수비적인 부분을 주문하면서 골대 앞에서 득점과 마무리도 원하신다”면서 득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문미라는 “16강을 넘어서 8강까지 가도록 한국에서도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른 살 나이에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룬 공격수 전은하는 “20대 때는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는데 오히려 30대에 월드컵에 가게 됐다. 명단이 발표됐을 땐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 하지만 아직도 실감은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서연, 문미라, 지소연, 추효주 등과 수원FC에서 호흡을 맞춰온 전은하는 “우리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팬들께서도 응원해주시면 일을 낼 것 같다”며 “내가 ‘촉’이 좋다. 이번 대회서 일을 낼 것 같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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