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영향력, AI가 수치로 평가
가짜좋아요 걸러내 정확성 높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중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에서도 묘사되지만 이들의 영향력은 인스타그램 폴로어 수, 좋아요 수 등으로 가늠이 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객관적 측정이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조작이 가능한 가짜 폴로어, 좋아요 등으로 영향력을 과대 포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서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피처링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가짜 영향력' 판별, 인플루언서 영향력 객관화에 집중하는 이유다. 이 회사는 AI를 통해 인플루언서 영향력을 수치화함으로써 정확한 평가 기준을 제공한다고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측정 가능한 객관화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피처링은 2019년 3월 설립됐다. 설립 초기부터 3년 이상 데이터를 축적해 자체 개발한 AI 엔진 '피처링AI'를 통해 인플루언서 '영향력 스코어'를 산정한다. 영향력 스코어 산정은 △페이크 필터링 △유효 참여도 측정 △브랜드 적합도 측정 등 세 가지 과정을 거친다. 먼저 150가지 이상의 패턴을 분석해 가짜 폴로어가 따르는 서비스 계정인지 판별하는 '페이크 필터링'을 진행한다.
그후 '유효 참여도 측정' 과정을 통해 이용자가 인플루언서가 올린 콘텐츠와 관련된 반응을 한 것인지 판단한다. 인플루언서가 게시물에서 상품 협찬 광고를 진행할 때 이용자가 상품과 관련해 댓글을 달았는지, 실제 상품 구매로 이어졌는지, '좋은 글 보고 갑니다' 등 의미 없는 댓글을 단 것인지 구분하는 식이다.
마지막으로 브랜드 적합도 측정을 진행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실시하는 브랜드가 어느 인플루언서와 어떤 상품을 판매했을 때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판단한다.
피처링 관계자는 "피처링AI를 이용해 글로벌 1200만명의 인플루언서가 갖는 영향력을 스코어로 환산했다"며 "단일 서비스로는 아시아 기준 최대 규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영향력 스코어는 피처링 서비스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피처링은 '3세대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래식으로 진행됐던 1세대 시장과 인력 집약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2세대 시장을 넘어 차세대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피처링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측정 가능한 지표를 제공해 인플루언서 마케팅 영역을 애드테크로 확장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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