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또 오른다…코픽스 0.14%p↑(종합)

이주혜 기자 2023. 7.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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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3.64~3.7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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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픽스 3.70%…2개월 연속 올라
정기예금·금융채 금리 상승 영향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예금금리와 금융채 금리 상승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이를 반영해 오를 예정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일부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금리가 다음날부터 상향 조정된다. 이날 공시된 코픽스 변동폭을 반영한 것이다.

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이날 연 4.21~5.61%에서 18일 연 4.35~5.75%로, 우리은행은 연 4.33~5.53%에서 연 4.47~5.67%로 코픽스 변동폭인 0.14%포인트만큼 상향 조정된다. 농협은행은 연 4.34~5.85%에서 연 4.38~5.89%로 0.04%포인트 올릴 예정이다.

신잔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는 국민은행 연 4.17~5.57%, 우리은행 4.39~5.59%로 코픽스 변동폭과 같은 0.04%포인트만큼 오른다.

이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6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70%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코픽스는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5월 신규 코픽스는 3.56%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4.34%까지 오른 뒤 올해 4월 3.44%까지 내린 바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융채 등 금리가 상승하면서 코픽스가 전월보다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연 3.7~3.8%대를 나타냈다. 일부 은행에서는 연 4%대 정기예금도 다시 등장했다.

잔액 및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보다 올랐다. 같은 시기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0%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3.18%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3.64~3.71%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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