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 2.7만ha, 가축 58만마리 폐사…'전북·충청권 피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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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중, 남부지역에 집중된 비로 농작물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고 있다.
가축피해는 58만마리에 달해 최근 5년간 가장 큰 피해로 기록됐다.
닭 53만 3천마리, 오리 4만 3천마리, 돼지 3천마리가 폐사해 지난 2000년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가축피해 53만 9천마리를 넘어섰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북 김제시 콩 생산단지와 충남 부여군 시설하우스를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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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피해는 최근 5년간 최대 규모
앞으로도 200mm 이상 많은 비 예보돼 추가 피해 우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가용인력·장비 총동원해 피해예방 복구에 총력
지난 13일부터 중, 남부지역에 집중된 비로 농작물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고 있다. 가축피해는 58만마리에 달해 최근 5년간 가장 큰 피해로 기록됐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2만 7094ha로 집계됐다. 전날 1만 9927ha에 비해 7천여 ha, 36% 늘어난 규모다.
피해 유형별로는 침수가 2만 6893ha로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유실·매몰 161.3ha, 낙과 39.7ha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북과 충청지역 피해가 심각했다. 농경지 침수는 전북지역이 1만 4569ha로 가장 많은 가운데 충남 7764ha, 충북 1801ha, 경북 1636ha, 전남 1195ha 순이었다.
낙과 피해는 주로 경북지역에서 사과와 배, 복숭아 농가의 피해가 컸다.
시설물의 경우 축사 19.1ha, 비닐하우스와 창고 각각 0.1ha 등 모두 19.3ha로 집계됐다.
이번 집중 호우로 가축은 57만 9천마리가 폐사했다. 전날 집계보다 1만 8천마리 늘어난 규모다. 닭 53만 3천마리, 오리 4만 3천마리, 돼지 3천마리가 폐사해 지난 2000년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가축피해 53만 9천마리를 넘어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닭이나 오리의 경우 대부분 케이지 등 폐쇄된 공간에서 사육해 침수가 되면 모두 폐사하는 특징이 있어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농업분야 피해는 지난 한해동안의 풍수해 피해 규모보다 농작물은 6배 이상, 가축은 12배 이상 많다.
각 자치단체마다 본격적인 피해조사에 나서고 있어 집계가 마무리되면 농작물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19일까지 최대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중산간 400mm 이상, 제주도산지 500mm 이상),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울릉도.독도에는 30~100mm(많은 곳 120mm 이상),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제외)에는 10~6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북 김제시 콩 생산단지와 충남 부여군 시설하우스를 방문해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정 장관은 이자리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고, 농가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영농과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농가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농협 등 관련 기관에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피해 예방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농가 영농 지원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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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손경식 기자 chilj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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