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일 새 527㎜ 퍼부었다…광주·전남 장마철 10년 강수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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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에 3주간 최대 940㎜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10년새 장마기간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은 527㎜로 집계됐으며, 2020년의 507.2㎜ 기록을 넘어서 10년 새 장마기간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강수량은 또한 장마철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 338.7㎜의 1.5배를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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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로 좁은 정체전선 원인…19일까지 최대 400㎜ 더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에 3주간 최대 940㎜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10년새 장마기간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 6월 25일부터 16일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전남 구례 성삼재 940.5㎜, 광주 801.9㎜, 곡성 764.0㎜, 담양 봉산 758.5㎜, 화순북 737.5㎜, 장성 677.0㎜ 등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은 527㎜로 집계됐으며, 2020년의 507.2㎜ 기록을 넘어서 10년 새 장마기간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강수량은 또한 장마철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 338.7㎜의 1.5배를 웃도는 수치다.
기상청은 장마기간이 끝나지 않은 시점임을 감안하면 올해 장마기간 강수량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평년보다 많은 비를 뿌린 이유로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동서로 좁은 띠의 형태로 발달한 정체전선이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머물렀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은 현재 정체전선이 남부지방에 위치하면서 19일까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19일까지 광주·전남 100~200㎜, 전남서부남해안에는 300㎜, 전남동부에는 400㎜이상이다.
특히 18일부터 19일 새벽에는 시간당 30~60㎜, 남해안과 지리산에는 시간당 30~80㎜의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후 20일과 21일에는 소강상태에 접어든 뒤 22일부터 다시 비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며 "하천 수위 상승과 수문 개방으로 인해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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