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집중호우, 시민 피해 최소화" 주문

구용희 기자 2023. 7. 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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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집중호우 속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점검 강화를 주문했다.

강 시장은 17일 오전 시청 충무시설에서 호우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과 대응 상황 등을 살폈다.

강 시장은 "사후약방문 대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미 많은 비로 지반 등이 약해져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사전 통제와 선제적 대피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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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상황 접수·신고 때 즉각적 안전조처를
[광주=뉴시스] 17일 시청사에서 공무원들에게 적극적 호우 대처 를 주문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집중호우 속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점검 강화를 주문했다.

강 시장은 17일 오전 시청 충무시설에서 호우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과 대응 상황 등을 살폈다.

강 시장은 "사후약방문 대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미 많은 비로 지반 등이 약해져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사전 통제와 선제적 대피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도로파임(포트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사항 등을 점검하는 한편 피해 상황 접수·신고 때 즉각적인 안전 조처를 지시했다.

경북·충북·충남 등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사실에 대해 강 시장은 "산사태·침수 등 다른 지역에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움이 크다"며 "광주시가 힘이 돼줄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세밀하게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당장의 호우 대책뿐만 아니라 홍수·폭염·가뭄 등 이상기후가 반복하는 만큼 과감한 기후위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반복하는 폭우·폭염·가뭄이라는 기후위기를 초래한 것도 사람이며,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피해를 키운 것도 사람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도 당연히 사람"이라며 "당장의 폭우 대책과 함께 긴 안목의 기후위기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시장은 "기후위기는 우리의 일상을 불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불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다"며 "이제 기후위기 대책은 재정투자 등을 포함, 과감해져야 한다. 이에 대한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 빗물받이 등 2161곳에 대한 긴급점검을 펼치고 있다.

호우경보가 발표된 지난 15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광주에서는 일시적 물고임 21건, 나무쓰러짐 3건 등 30건의 피해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둔치주차장 11곳, 하천변 산책로 188곳의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광주시는 호우특보 해제 때까지 신덕·송정·운암·죽림·우석·소촌·송정공원역 지하차도 등 침수위험 지하차도 7곳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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