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김 여사 '명품 쇼핑' 논란에 “물건 산 거 없고, 수해랑 거리가 좀 있던 시기”

2023. 7. 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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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해외 순방 중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현지에 가게 되면 현지에 있는 상황들을 쭉 둘러볼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현지 매체에서 나왔던 보도를 통해 촉발이 된 건데 아마 가십성 성격의 내용이 짙었던 것 같다"며 "스타일리스트로 불리는 여사가 이렇게 편집숍을 방문했다, 그만큼 그 편집숍에 대한 관심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끌어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라고 보도 배경을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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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매체 '15min'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의 퍼스트레이디(김 여사)는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 빌뉴스(리투아니아의 수도)에서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함께 실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편집숍 방문 사진. [15min 사이트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해외 순방 중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현지에 가게 되면 현지에 있는 상황들을 쭉 둘러볼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현지 매체에서 나왔던 보도를 통해 촉발이 된 건데 아마 가십성 성격의 내용이 짙었던 것 같다"며 "스타일리스트로 불리는 여사가 이렇게 편집숍을 방문했다, 그만큼 그 편집숍에 대한 관심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끌어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라고 보도 배경을 추정했다.

리투아니아 매체 '15min'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의 퍼스트레이디(김 여사)는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 빌뉴스(리투아니아의 수도)에서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함께 실은 사진. 김건희 여사(가운데 흰색 복장)와 경호 일행이 수도 빌뉴스 시청광장 상점가를 지나고 있다. [15min 사이트 갈무리]

그는 "국내로 이 언론 (보도 내용)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부터 김 여사가 뭔가 쇼핑을 위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는 것처럼 굉장히 많은 정치공세가 쏟아졌다"라며 "그런데 실제로 이 공간에서 물건을 산 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다음 날 대표단이 와서 사갔던 것도 거기 있는 직원 1명이 본인 넥타이를 하나 사갔던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초창기에 있었던 많은 정치 공세, 의혹 보도랑은 또 내용들의 결이 맞지 않다"라며 "보도는 지난주 후반에 나온 건데 이 일이 있었던 건 지난주 화요일인 11일로 대한민국 수해랑은 거리가 좀 있었던 시기이기도 하다"라고 감쌌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그러면서 "이런 내용들을, 현재 우리가 집중해야 되는 것은 수해 복구도 마찬가지이고 또 여전히 비가 많이 올 수 있는 상황에서의 앞으로의 대응, 여전히 실종자에 대한 구조라든지 해야 될 많은 일들이 있는 상황 속에서 정치공세로 비춰질 수 있는 내용들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리투아니아 매체 '15min'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한국의 퍼스트레이디(김 여사)는 50세의 스타일 아이콘 : 빌뉴스(리투아니아의 수도)에서 일정 중 유명한 상점에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김건희 여사의 세련된 취향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소개하며, 김 여사가 예고 없이 빌뉴스 시청 광장 주변에 있는 명품숍 여러 곳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김 여사가 해당 매장을 방문한 사진을 여러 장 함께 올린 매체는 "매장 방문에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한 김 여사가 일반인의 출입을 막은 채 쇼핑했다"라며 "이튿날에는 한국 대표단 몇몇이 옷가게를 다시 찾아 추가 물품을 구입했다. 영부인이 무엇을 샀고 얼마를 샀는 지는 기밀"이라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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