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방위산업 육성정책 수혜 기대…4대 수출국땐 고용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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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오는 2027년 4대 방위산업 수출국으로 도약하면 매출액과 고용은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심순형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에게 의뢰해 17일 공개한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의 경제적 효과와 과제' 보고서에서 한국이 2027년 4대 방산 수출국이 되면 2021년보다 방산 매출액은 13조8000억 원, 고용은 3만6000명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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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방산 매출 29조7000억 추정
경남 부산에 현대로템, 한화에어로 등 집중
한국이 오는 2027년 4대 방위산업 수출국으로 도약하면 매출액과 고용은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방산 업체들은 부울경에 몰려 있어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심순형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에게 의뢰해 17일 공개한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도약의 경제적 효과와 과제’ 보고서에서 한국이 2027년 4대 방산 수출국이 되면 2021년보다 방산 매출액은 13조8000억 원, 고용은 3만6000명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요 방위 산업체 가운데 부산에는 SNT 모티브, HJ중공업, 대한항공(항공기 생산 및 정비 부문) 등이 있다. 경남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현대로템, 현대위아, 두원중공업, 삼양화학공업(연구소와 공장이 양산에 있음)이 있으며 울산 HD현대중공업도 해양 분야 방산 업체로 분류된다.
한국은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분석 기준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방산 분야 수출 점유율 기준으로 세계 9위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낸 바 있다.
최근 폴란드 진출 등을 계기로 한국의 방산 수출 수주액이 2020년 30억 달러에서 지난해 2022년 173억 달러 단기간에 5.8배 급증했다. 이 같은 성과가 지속돼 한국이 2027년 4대 수출국으로 도약하면 방산 매출액은 2021년 15조9000억 원에서 2027년 29조7000억 원으로 86.8% 증가한다.
이 기간 고용은 3만3000명에서 6만900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의 경우 방산 외 연관산업에서 나타나는 간접효과를 배제하고 추정한 것으로, 직·간접 효과를 모두 고려하면 실제 고용효과는 더 클 수 있다. 동남권 고용과 매출 분석은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국내 매출과 고용의 절반 이상은 동남권 몫으로 추산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됨에 따라 글로벌 국방비가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세계 2위 수출국인 러시아의 방산 경쟁력 훼손으로 한국, 터키 등 신흥 수출국에 반사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수출 유망국과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방산 수출의 마중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 분석이다. 보고서는 군용기 수출이 유망한 국가가 향후 무기 구매를 진행할 때 국내 기업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도록 해당국의 항공 인프라 개선 사업, 기술교류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예로 들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우수한 품질, 신속한 납기 등 제품 경쟁력에 우리 정부의 세일즈 외교가 더해지면서 한국의 방위산업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방위산업은 첨단기술과 고급인력이 필요하고 국방력과도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최근의 수출 호조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양적·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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