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KB스타즈, 서머캠프서 나란히 일본 팀에 승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스타즈가 나란히 승리하며 서머캠프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17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W리그 서머캠프 2023 in 다카사키 3일 차 히타치 하이테크와의 경기에서 79-65로 승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스타즈가 나란히 승리하며 서머캠프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17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W리그 서머캠프 2023 in 다카사키 3일 차 히타치 하이테크와의 경기에서 79-65로 승리했다. 히타치는 지난 시즌 W리그 14개 팀 중 8위(14승 12패)를 기록한 팀이다.
신한은행은 구슬(19점 5리바운드 4스틸)과 변소정(16점 6리바운드)이 맹활약했고, 코트를 밟은 13명 중 12명이 득점할 정도로 고르게 활약했다. 앞서 치른 2경기에서 실책 20개 이상을 범했었지만, 이날은 6개에 불과했고, 리바운드(46-52) 열세는 12스틸로 메웠다.
김지영과 장은혜의 연속 득점으로 신한은행은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경은의 3점슛도 터졌고, 김진영이 뺏은 공은 김지영의 레이업슛으로 연결됐다. 근소하게 앞섰으나 히타치의 빠른 트랜지션 이은 추격은 매서웠다. 24-20으로 시작한 2쿼터에 동점을(32-32) 허용했지만, 이경은이 우측 45도 부근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급한 불을 껐다. 구슬의 중거리슛을 더한 신한은행은 37-35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구슬이 장악했다. 외곽슛 2개를 꽂은 데 이어 중거리슛까지 성공하며 11점 차(47-36)를 만들었다. 이 밑바탕에는 스틸이 있었다. 연거푸 손질로 상대의 실수를 유도한 신한은행은 변소정, 김아름, 김지영의 득점을 추가하며 16점 차(63-47)로 3쿼터를 마쳤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신한은행은 4쿼터부터 심수현과 이두나 등 젊은 선수를 기용, 고르게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경기 후 WKBL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다. 일본 전지훈련에 11일 정도 있으면서 7번째 게임이라 걱정이 많이 됐다. 선수들 상태도 안 좋았다. 그래도 그런 상황에서도 이기려고 하고, 본인들이 하려고 하는 프로정신을 갖자고 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 이런 마음을 갖고 계속 시즌을 준비해야 하고,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마음가짐만 있다면, 선수들이 너무 훌륭하게 게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B스타즈 또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란마레와의 맞대결에서 91-63으로 승리했다. 아란마레는 지난 시즌 W리그에서 10위(8승 18패)를 기록한 팀이다.
강이슬(3점슛 4개 20점 2스틸), 박지수(1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염윤아(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허예은(13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윤미(10점)까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KB스타즈는 최정예 멤버로 출발했다. 박지수는 골 밑에서 활약했고, 강이슬은 외곽슛으로 득점을 쌓았다. 허예은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과 3점슛, 이윤미의 득점으로 달아나며 29-1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전반에만 박지수, 강이슬, 염윤아가 10점 이상을 기록하며 14점 차(44-30)로 2쿼터를 끝냈다.
후반도 역시 KB스타즈의 리드였다. 주전과 벤치 멤버를 고르게 활약하며 점수를 쌓았다. 30점 차(82-52)로 벌어진 경기 종료 3분 14초 전에는 젊은 선수인 이윤미, 양지수, 안정현, 이혜주, 신혜영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오늘 경기도 선수들 맞춰보는 개념이라서, 선수들이 잘 맞추려고 하는데 그래서 저희가 (박)지수가 있을 때 없을 때 차이점을 보려고 했다. 그런 부분을 더 연습해야 할 것 같고, 두 번 세 번 경기한 거니까. 선수들이 지금 다 뭔가 해보려고 (염)윤아 주도하에 얘기하고 있다. 계속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