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체전’ 촌티 벗는다…전남도, 개회식 올림픽 버금 무대로
최첨단 무대장치 등 활용
관련 예산만 38억원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4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 종합 경기대회인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과 폐회식이 국제대회에 버금가는 무대로 준비된다. 15년 만에 전국체전을 준비 중인 전남도는 “최첨단 무대 등을 활용해 올핌픽같은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는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과 폐회식을 전남의 비전과 저력을 담아 올림픽에 버금가도록 성대하게 연출하게 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전국체전은 오는 10월13일부터 19일까지 목포를 중심으로 22개 전남 시·군 70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전국장애인체전은 11월3일부터 8일까지 12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이 펼쳐진다.
전국체전 개회식과 폐회식에는 모두 3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총감독에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폐회식을 연출한 박명성 예술감독이 선임됐다.
‘생명의 울림 속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전국체전 개회식에서는 ‘웅비하라, 전남의 땅울림’이라는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주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에 대형 수조를 설치하고 워터스크린 등을 활용한 뮤지컬과 마당놀이 형식으로 표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기존 대회처럼 예술공연이나 많은 사람이 동원된 단체공연 등은 없다”면서 “국제대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멋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체전 개회식 입장권은 10월 초 온라인 등을 통해 무료로 배부될 예정이다.
전국체전 홍보도 본격 시작됐다. 전남도는 고속열차 ‘산천’ 1편성을 ‘전국체전 홍보열차’로 지정하고 외부 전체에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역동적인 경기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입혔다.
선수단 4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 숙박 예약 거부, 바가지요금 근절에도 나섰다. 특히 국내 최대 온라인 숙박 예약플랫폼인 ‘여기어때’와 협업해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투명한 예약시스템을 제공한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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