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 사망 40명, 실종 9명"…닭 53만 마리 폐사

이창명 기자 2023. 7. 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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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오후까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 수는 40명, 실종자 수는 9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실종자 4명이 숨진채 발견돼 전날보다 사망자 수가 4명 늘었다.

집중 호우로 인해 KTX도 이날 경부·호남·전라·경전·동해선 5개 선로는 운하아되 서울~(수원)~부산, 용산~(서대전)~목포, 여수선, 중앙선(이음), 중부내륙선(이음) 5개 선로는 운행을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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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기상청 "수도권 소강상태, 비 남부지역 중심으로 더 올 듯"…여객선·항공기 등은 이날 대부분 정상운항
(청주=뉴스1) 구윤성 기자 =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17일 오전 충북 청주시 궁평2지하차도에서 배수작업이 한창이다. 2023.7.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7일 오후까지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 수는 40명, 실종자 수는 9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실종자 4명이 숨진채 발견돼 전날보다 사망자 수가 4명 늘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5분 이모씨(남·58)와 오전 2시25분 허모씨(남·56), 오전 3시58분 김모씨(남·48), 오전 6시20분 최모씨(여·23)의 시신이 차례로 수습됐다.

수도권과 강원북부 지역은 내일(18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예정이지만 그외 모든 지역에 호우경보나 주의보가 더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남과 경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0mm, 18일까지 많은 곳에는 최대 250mm, 제주산간지역엔 350mm 까지 내릴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날 오전까지 15개 시도, 112개 시군구에서 6258세대 1만60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집중 호우로 인해 KTX도 이날 경부·호남·전라·경전·동해선 5개 선로는 운하아되 서울~(수원)~부산, 용산~(서대전)~목포, 여수선, 중앙선(이음), 중부내륙선(이음) 5개 선로는 운행을 중지했다. 도로 271개소가 통제됐으며, 폭우가 집중된 충남 지역에 통제된 도로가 83개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하천변 853개소, 둔치주차장 256개소가 통제됐다.

여객선 운항은 묵호-울릉구간 1개 항로만 풍랑주의보로 인해 결항하고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항공기도 이날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은 없었다.

도로 사면유실·붕괴 147건 등 공공시설 631건이 피해를 입었고, 주택침수 139동 등 사유시설 피해도 318건으로 늘었다. 논밭 등 농경지 피해도 2만6933.5ha(헥타르)에 달했고, 특히 축구장 2만여개가 넘는 면적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폐사한 가축도 57만9000마리에 달했다. 전체 폐사 가축 가운데 53만3000마리가 닭으로 파악돼 양계장 피해가 가장 컸다.

중대본이 가동된 지난 9일 자정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가 629.5mm로 가장 많이 내렸고, 충남 청양 623.5mm, 세종 586mm,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545mm 등 중부권에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한편 정부는 이날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6억5000만원을 긴급지원키로 했다. 이번 지원은 호우로 인한 도로 파손, 하천 범람 등 피해를 입은 충북과 충남, 경북 등 11개 지자체의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해 이뤄졌다. 지원금은 피해 시설의 잔해물 처리, 긴급 안전조치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응급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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