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로 돌아온 NCT드림 “MBTI 사랑 노래로 새로운 도전”
7주년 맞는 청량 보이그룹 NCT드림
강렬한 힙합 곡으로 ‘성장’ 강조
“초심보다 열정 더 강해져
앞으로도 세계에 팀 알릴 것”
NCT드림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음반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불호가 있을 순 있지만 재미있는 소재로 사랑 이야기를 하는 게 처음 해보는 도전이라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곡은 힙한 댄스 장르로, SM엔터의 히트곡 프로듀서 켄지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노래를 부르는 화자가 ENFP 성향인데, 정반대 성향인 ISTJ에 이끌리고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뮤직비디오에선 멤버들이 현실 세계가 아닌 ‘MBTI 세계’로 빨려 들어가 그곳을 여행하고 경험한다. 멤버 마크와 런쥔은 “한국에서 유행한 소재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런쥔은 “MBTI 검사를 아예 해보지 않았다. ‘나’라는 사람을 네 글자로 판단하는 게 싫다”라는 개인적인 의견도 밝혔다. 이번 노래 가사에도 ‘너란 아이, 너만의 루틴/ 그 특별함 느낀대로 널 풀어볼게’라며 틀에 박힌 성격 규정보다 상대를 알아가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NCT드림은 2016년 데뷔 당시 10대 청소년 멤버로만 구성돼 밝고 청량한 이미지를 내세워온 그룹이지만, 이번 앨범에선 강렬한 모습으로 성장을 꾀한다. 데뷔 7주년이 되면서 이제는 2002년생인 막내 멤버 지성까지 전원 20대 초반이 됐다. 제노는 “저희도 나이를 먹는지라 음악적으로나 뮤직비디오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유독 ‘성장’ ‘차별화’란 단어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재민은 “처음으로 음반 제작에 저희의 의견을 첨가하기 시작하면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지성도 “보통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저희는 오히려 지금 열정이 더 강해졌다”며 “앞으로도 좋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7일 발매되는 이번 음반은 선주문량만 420만 장을 넘겼다. 지난해 정규 2집 ‘글리치 모드’, 리패키지 ‘비트박스’, 겨울 스페셜 앨범 ‘캔디’ 등 발표 앨범 3장의 누적 판매량이 561만 장을 넘긴 데 이어 계속해서 상승세다. 제노는 “전 세계 많은 분들에게 저희의 노래, 춤, 팀 색깔을 알리고 싶다”며 “빌보드나 많은 음원 차트에 언제라도 저희 이름이 올라갈 수 있다면 좋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저희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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