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30년 이상 전통 이어온 ‘이어가게’ 8곳 선정
인천지역에서 뚝심 있게 30년 이상의 전통을 지켜온 인천의 이어가게 8곳이 추가로 선정, 총 34곳으로 늘어났다.
인천시는 최근 이어가게 위원회를 열고 금풍양조㈜, 대명사, 만물상회, 서문김밥, ㈜섬고기, 청운서림, 동국광고, 미도방만두 등 오랜 시간 전통을 이어오고 특색있는 가게 8곳을 ‘이어가게’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어가게는 ‘대대로 물려받아서 가게가 계속 이어가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시민 명칭 공모전을 통해 지어진 이름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인천의 노포나 오랜 기간 운영 중인 가게들의 발굴·지원을 위해 해마다 이어가게를 선정하고 있다. 첫해 8곳을 비롯해 이번까지 모두 34곳의 이어가게를 선정했다.
특히 시는 올해 제4권역인 강화군·옹진군·서구 지역에서 30년 이상 전통을 유지하고 대를 이어오거나 업종 변경 없이 영업을 지속한 특색 있는 가게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았다. 위원회는 총 21곳 중 역사성, 성장성, 지역성, 희소성, 차별성,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8곳을 선정했다.
금풍양조㈜는 탁주·약주 제조업체이며, 대명사는 세탁업, 만물상회는 잡화 소매업, 서문김밥은 한식 음식점, ㈜섬고기는 식육포장 도소매업을 하고 있다. 또 청운서림은 책(서적) 도매업, 동국광고는 간판 및 광고물 제조업, 미도방만두는 분식집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2곳, 서비스업 1곳, 제조업 2곳, 도‧소매업 3곳이다. 지역별로는 강화군 6곳, 서구 2곳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한 이어가게 업체들을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영상 제작 등의 홍보를 지원한다. 또 이어가게가 전통적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고 시설 환경을 정비할 수 있도록 업체당 500만원의 시설환경개선비도 지원한다. 시는 이 밖에도 이어가게 인증 현판을 제작, 9월 중 가게에 걸 예정이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전통에 대한 가치를 헤아리고 이를 뚝심 있게 보전하고 있는 이어가게가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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