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아키에 여사 3박4일 대만 방문…차이잉원 등 만난다

정은지 기자 2023. 7. 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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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17일 대만에 도착해 3박4일 일정을 시작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이 보도했다.

한 시민은 플래카드를 들고 아베 총리에 감사 인사를 전하자 아키에 여사는 직접 차의 창문을 내려 인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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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 동상 등 참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중 총에 맞고 숨진 다음날인 9일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 여사가 운구차에 탑승해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17일 대만에 도착해 3박4일 일정을 시작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이 보도했다.

아키에 여사는 이날 야마야 에리코 등 일본 참의원 2명과 함께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해 일반 통로로 입국했다. 공항에는 대만 언론 등을 포함해 다수의 인파가 몰렸다. 한 시민은 플래카드를 들고 아베 총리에 감사 인사를 전하자 아키에 여사는 직접 차의 창문을 내려 인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아키에 여사는 이날 천탕산 아베 신조 우호회장을 만나고 아베 장학금을 받은 유학생 등과 교류한 후 환영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환영 만찬에는 라이칭더 부통령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어 18일에는 가오슝을 방문해 아베 전 총리의 동상을 참관하고, 타이난시의 한 미술관에서 열리는 아베 기념 영상전을 관람한다.

19일에 오전에는 오지산 국군 시범묘지에서 리덩후이 전 총리를 참배하고, 같은 날 오후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부통령을 각각 예방한다.

대만 외교부는 "아베 전 총리는 국제적으로 추앙받는 정치 지도자로 평생 자유민주적 이념을 지키며 중요한 자리에서 대만에 대한 확고환 지지를 여러차례 보여줬다"며 "그는 국제사회에 '대만의 유사(有事, 긴급상황)가 일본의 유사'라고 목소리를 높여 대만의 평화 안정을 환기시켰다"고 환영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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