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발생 10% 불과”…예천 산사태, 12년 전 우면산 판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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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통한 점검·보강 등 재발 방지대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온다.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동시다발적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다 비 소식이 이어져 재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기 하루 전인 14일 오후 10시30분을 기준으로 경북의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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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개발 현황 살펴 산사태 재발 막아야
“산사태 취약 시기 감시 인력 투입해야”
전국적으로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통한 점검·보강 등 재발 방지대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온다.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동시다발적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다 비 소식이 이어져 재발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택지와 도로, 농지 등 ‘각종 개발’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산사태 전문가인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교수(토목공학)는 경북의 인명피해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자연적으로 산사태가 발생할 확률은 10% 내외”라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한 곳을 검토해 보니 80~90%는 사람이 인공적으로 건드린 곳”이라고 분석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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