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방류량 감소 불구, 침수피해 원주 부론면 일대 긴장감

이기영 2023. 7. 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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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부론면 단강리와 정산리가 집중호우와 충주댐 방류가 겹치며 침수 피해(본지 7월 18일자 5면)를 겪고 있는 가운데 17일 댐 방류량이 서서히 감소하고 있지만 또 다시 폭우로 방류량이 증가할지 몰라 주민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는 지난 16일 오후부터 강수량이 줄어 충주댐 물 유입량이 감소함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방류량을 초당 6000t에서 4000t 수준으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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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론면 단강리 일부 농가 농경지가 충주댐 방류량 감소에도 불구, 여전히 침수돼 있다.

원주 부론면 단강리와 정산리가 집중호우와 충주댐 방류가 겹치며 침수 피해(본지 7월 18일자 5면)를 겪고 있는 가운데 17일 댐 방류량이 서서히 감소하고 있지만 또 다시 폭우로 방류량이 증가할지 몰라 주민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는 지난 16일 오후부터 강수량이 줄어 충주댐 물 유입량이 감소함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방류량을 초당 6000t에서 4000t 수준으로 줄였다.

이어 17일 오후 6시부터는 초당 방류량을 3000t으로 보다 낮출 예정이다. 

이처럼 방류량이 줄자, 주민들은 다소 안도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호우 상황에 따라 방류량이 다시 확대될 수 있어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더구나 방류량 3000t만으로도 이미 농경지 등의 침수가 발생한 만큼 방류량이 더욱 낮아지지 않으면 침수 농경지 복구 등은 엄두도 낼 수 없다고 주민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유주희 단강1리 이장은 “안심하고 있는 주민은 없다.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 주민들은 언제든지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비가 조금만 내리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부대측이 침수 복구 지원을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상황 진정 시 각계의 지원으로 침수지 복구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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