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더 온다는데…" 오송 지하차도 실종자 수색에 총력
[앵커]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는 벌써 사흘째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실종자 4명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어났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지선 기자.
[기자]
네. 궁평지하차도에 가득 들어차 있던 물은, 현재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오후 2시 기준, 배수율은 90% 이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오늘(17일) 새벽부터는 구조대원들이 도보 수색을 실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4명의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앞서 5명의 사망자가 나온 747번 급행 버스 기사를 비롯해 40대, 5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었는데요.
안타깝게도 모두 숨진 상태였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사고 희생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사고 당일 구조된 경상자 9명을 포함하면, 사상자는 22명이 됐습니다.
하지만 실종 신고된 12명 중 아직 찾지 못한 1명이 남아있는데요.
침수 차량도 당초 예상했던 15대에서 2대 더 많은 17대로 최종 확인되면서, 인명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빨리 남아있는 실종자를 찾아야 할 텐데요. 수색 작업, 어떤 점이 특히 어렵다고 하던가요?
[기자]
네. 배수율이 90% 이상이라곤 하지만, 지하차도 중심부는 여전히 흙탕물이 상당량 고여있는 상태입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17일) 새벽, 터널 입구에서부터 10m가량을 언론에 공개했는데요.
말 그대로 '진흙탕'이었습니다.
이 펄이 수색 작업의 발목을 잡는, 최대 걸림돌로 꼽히고 있습니다.
어제(16일)는 다행히 비가 안와서, 배수와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었는데요.
오늘(17일)은 야속하게도 비 소식이 예보돼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17일) 오후부터 이 지역에 시간당 10에서 20mm의 비가 내려, 모레(19일)까지 최대 300밀리미터가 더 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래서 소방 당국은, 어떻게든 오늘(17일) 중으로 실종자를 찾는 작업을 일단락 짓겠다는 계획인데요.
특히 집중호우에 대비, 충북에서 보유 중인 양수기 등 가용 소방 장비를 현장에 배치해 최대한 작업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지선 기자 (sunny10@yna.co.kr)
#청주_오송 #궁평지하차도 #실종자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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