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내 허벅지 만져주세요”…택시기사 성희롱한 여자승객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7. 17. 15:39
남자 택시기사가 여성 손님으로부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MBC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새벽 1시께 전남 여수 학동의 한 번화가에서 60대 택시기사 A씨는 여성 승객 B씨를 태웠다.
그런데 이 여성 B씨가 갑자기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A씨에게 요구했다.
젊은 여성이 뒷 자석이 아닌 조수석에 탈 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한 택시기사 A씨는 B씨의 요구를 거절했다.
A씨에게 거절당한 B씨는 “다리 만지실래요? 만져보세요. 바로 내리게”라며 돌연 자신의 몸을 만져달라고 말했다.
A씨가 계속 거부하자 B씨는 “경찰에 절대 신고하지 않겠다”며 운전기사의 손을 자신의 허벅지 쪽으로 끌어당기며 “나 꽃뱀 아니라고 만져만 달라고”라고 애원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실랑이는 5분여간 이어졌고 그제서여 기사는 손님을 겨우 달래 내보냈다고 했다.
손님한테서 희롱 당했다는 불쾌감이 들었다는 A씨는 혹시 나중에라도 거꾸로 성추행 신고를 당할까봐 영상을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해당 여성의 행위가 강제추행으로 보여질 여지가 있다”며 “위력을 사용해서 신체 부위를 접촉하게 했다면 여자 승객이 강제 추행하는 범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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