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간 다툼 구가 나서서 중재”…서울 중구, 갈등소통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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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가 갈등소통방을 개설해 주민 간 갈등을 중재하고 있다.
이수혁 중구청 갈등조정관은 "갈등이 진정된 후 주민들의 한층 밝아진 얼굴을 대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오래 묵은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는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양쪽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양쪽이 조금씩 양보하며 접점을 찾는 순간이 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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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중구가 갈등소통방을 개설해 주민 간 갈등을 중재하고 있다. 구는 대립과 반목을 겪은 주민들을 만나 2~3개월에 걸쳐 대화를 주선하고 조정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6월 말까지 33건의 이웃 간 갈등 사례를 접수해 이 중 16건에 대한 상담 및 조정을 마쳤다. 이중 층간소음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누수 7건, 반려동물 문제 3건, 흡연 문제 3건 등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수혁 중구청 갈등조정관은 “갈등이 진정된 후 주민들의 한층 밝아진 얼굴을 대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오래 묵은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는 없지만, 포기하지 않고 양쪽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양쪽이 조금씩 양보하며 접점을 찾는 순간이 온다”고 전했다.
앞서 중구는 지난해 8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갈등관리팀을 신설했다. 올해 1월에는 갈등관리 전문기관인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 서울YMCA 이웃분쟁조정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는 갈등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갈등관리심의위원회와 마을갈등조정지원단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공동주택 등을 찾아가 이웃 간 분쟁과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소통 교육도 25일부터 시작한다. 연말에는 우수사례를 모아 널리 공유할 예정이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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