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번동1단지주공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추진

[서울&] 강북구 번동1단지주공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추진한다. 번동 242번지 일대에 위치한 번동1단지주공아파트는 1991년 5월 준공되어 올해로 지어진지 33년차를 맞은 단지다. 현재 연면적 약 11만 제공미터, 14개동‧지하1층/지상5~15층 규모로 현재 143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재건축 안전진단 용역이 실시되고 있는 번동1단지주공아파트. 강북구청 제공

구 관계자는 “입주민들은 지난해 6월 노후된 아파트를 재건축하기 위해 505 세대의 동의(동의율 35.59%)를 얻어 강북구에 안전진단을 요청했으며, 이에 구는 같은 해 9월 현지조사를 해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1월 안전진단 비용 약 2억6천만원을 산정한 후 번동주공1단지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 측에 안내했다. 위원회 측은 자체모금을 통해 마련한 안전진단 비용을 지난달 구에 예치했으며, 구는 입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재건축 안전진단 용역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구는 이번 번동1단지주공아파트 안전진단 용역으로 △건축 마감 및 설비노후도 평가 △비용분석 평가 △구조물의 안정성 및 사용성 평가 △원인분석 및 향후 유지괸리대책 수립 △종합판정 및 보고서 작성을 할 계획이다. 안전진단이 완료되면 해당 단지는 ‘유지관리’ ‘조건부재건축’ ‘재건축’ 중 하나로 판정을 받는다. ‘재건축’ 판정의 경우엔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며, ‘조건부재건축’ 판정의 경우 적정성 검토를 거쳐 사업 추진여부가 결정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사업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의사인데, 신청 요건 10%를 넘은 35.59%의 동의율로 알 수 있듯 입주민들의 재건축 열망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진단을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경우 주민설멍회, 정비사업아카데미 등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 서울& 온라인팀장 do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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