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49명 사는 마을에 '응애응애'.."이장님댁 일곱째 막내아들"

전아름 기자 2023. 7. 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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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명만 사는 강원도 산골마을 사북면 가일리에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마을 이장인 전동훈(51)씨와 류사라(44)씨의 일곱번째 아이가 태어난 소리다.

7남매 대가족이 사는 곳은 강원도 사북면 가일리.

총 인구 49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지만 한 가정에서 일곱번째 아이가 태어나며 '인구 30만 명 만들기 캠페인'을 집중해 추진 중인 춘천시와 강원도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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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면 가일리 이장 전동훈-류사라 부부, 지난 10일 일곱째 막내 득남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49명만 사는 강원도 산골마을 사북면 가일리에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마을 이장인 전동훈(51)씨와 류사라(44)씨의 일곱번째 아이가 태어난 소리다.

첫째 아들은 20살, 둘째 아들은 18살, 셋째 딸은 16살, 넷째 아들은 14살, 다섯째 딸은 10살, 여섯째 아들은 5살. 

7남매 대가족이 사는 곳은 강원도 사북면 가일리. 총 인구 49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지만 한 가정에서 일곱번째 아이가 태어나며 '인구 30만 명 만들기 캠페인'을 집중해 추진 중인 춘천시와 강원도의 관심을 받았다. 거주민들 대부분 60~80대라 아이 울음소리는 더욱 귀하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출산소식을 듣고 이들 부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를 전하고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득남을 축하하는 손편지를 전하며 "성우가 건강하게 자라서 엄마아빠 손 잡고 도청에 놀러오길 바란다"며 "칠남매 가정에 언제나 축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칠남매 가정을 위한 강원도와, 춘천시, 그리고 지역사회에 기반한 기업의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손편지.

우선 강원도는 현재 교육청과 함께 자녀 장학금 혜택을 논의하고 있고,  주거복지 자활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도 각각 집수리, 임대주택 지원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2006년 가일마을에 귀촌해 운영하는 빵 가게에서 도내 주요 기관장 29명이 1000만 원 어치의 감자빵을 구매하기로 뜻을 모았다. 춘천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일동후디스도 1년간 막내 성우의 분유를 책임지기로 약속했다. 

한편 춘천시는 출산 장려를 위해 ▲첫만남이용권 200만 원 ▲산후조리 비용 50만 원 ▲부모 급여 월 70만 원 ▲육아 기본 수당 월 20만 원 ▲아동수당 월 10만 원 ▲국가 예방 접종(18종) 접종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난임부부 지원사업 등 각종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난해 다자녀에 대한 지원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완화했으며, 육아 기본수당을 만 8세 미만 아동에게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 분만예정일 6주 전부터 출산 후 3일까지 머무를 수 있는 '안심 스테이 서비스'와 다자녀 특별우대 카드, 대학등록금 지원 등 사업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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